성공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알고 확인한다

신오덕 2018. 7. 13. 09:35

한국당 내홍 재촉발?..비대위 다음주 구성될 수 있을까

강성규 기자 입력 2018.07.13. 08:30 수정 2018.07.13. 08:59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종착지에 다다랐지만, 막바지 서로간 쌓인 앙금이 재폭발하면서 또다시 난항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에 따라 당초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이번 주말을 목표로 설정한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 1인 선정 등 비대위 구성 절차가 지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바지 갈등 재분출..준비위는 '17일 관철' 의지
심재철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의사진행 발언 요청이 뒤로 밀리자 불만스러운 듯 선거관리위원장을 쳐다보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종착지에 다다랐지만, 막바지 서로간 쌓인 앙금이 재폭발하면서 또다시 난항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에 따라 당초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이번 주말을 목표로 설정한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 1인 선정 등 비대위 구성 절차가 지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준비위의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군 5명 발표, 초·재선 모임, 의원총회가 잇따라 열린 지난 12일 의총이 종료되기 전까지만 해도 비대위 구성은 일사천리로 매듭지어지는 모양새였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초선인 전희경·김성원 의원,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의 최종 후보군을 발표했다.


재선의원들은 이날 후보군 발표 직후 모임을 갖고 '교황 선출방식'으로 밤을 새우더라도 의총에서 결론을 내자는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권한·역할도 의총을 통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의총에 참석했다.

초선의원들 또한 별도 모임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는 지명 등의 비민주적 절차가 아닌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에서도 대다수 의원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만 충실하고 비대위 등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비대위 구성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대행의 의총 마무리 발언과정에서 그동안의 묵은 감정이 표출되며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대위 구성 지연은 물론 가까스로 소강상태에 접어든 내홍도 재분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부터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와 준비위는 당초 이번 주말을 목표로 설정한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 1인 선정은 늦춰질 수 있지만, 17일 전국위원회회의에서 비대위 구성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상수 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후보는) 서두를 것 없다. 전국위회의가 17일 오전 11시니 그전에만 결정되면 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전국위회의까지 최종 1명 선정에 실패할 경우 전국위에서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시사하며 "결정되진 않았으나 가능성은 있지 않겠나. 그에 대해 실무검토도 하고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