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발표한 자료를 점검하고 움직인다
올 상반기 항공 이용객수 5807만명.. 역대 최대 규모
문성일 선임기자 입력 2018.07.25. 11:00
올 상반기 국내 공항의 항공 이용객수가 5807만명으로 집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수요 증가와 일본·동남아 노선 운항 확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증가 등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5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수가 996만명으로 전년동기(924만명)보다 7.7% 늘었으나, 지난해 400만명이었던 국내선 이용객수는 11.8% 줄어든 353만명에 그쳤다.
올 상반기 국내 공항의 항공 이용객수가 5807만명으로 집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수요 증가와 일본·동남아 노선 운항 확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증가 등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5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누적 항공여객수는 전년동기(5308만명)대비 9.4% 증가한 5807만명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상반기 기준 항공여객수는 2014년 3838만명에서 2015년 4350만명으로 13.3% 늘어난 데 이어 2016년에는 4980만명으로 14.5%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42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17만명)보다 13.6% 늘었다. 반면 2017년 상반기 1591만명이었던 국내선 이용객수는 올 상반기에 1584만명으로 0.4% 감소했다.
국제선 이용객수 증가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 공급석 확대(28.8%) 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일본(19.8%)·동남아(14.6%)·유럽(11.6%) 등을 중심으로 중동(-4.3%)을 제외한 전 노선의 이용객수가 늘었다.
중국 노선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늘어난 757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2016년 상반기(964만명)에 비해선 여전히 감소세(-21.4%)를 보였다. 그만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국내선 이용객수는 제주-광주(17.8%), 김포-김해(2.4%) 노선이 늘었지만,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3.0%), 김해-제주(-6.6%), 제주-청주(-10.8%) 등이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올 상반기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국내 여객 운송량이 23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61만명)보다 3.6%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2148만명으로, 전년동기(1834만명)대비 17.1%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수가 996만명으로 전년동기(924만명)보다 7.7% 늘었으나, 지난해 400만명이었던 국내선 이용객수는 11.8% 줄어든 353만명에 그쳤다. 계열사인 진에어 역시 국제선 이용객수(231만명→267만명)는 증가한 반면, 국내선(188만명→176만명)은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648만명→688만명)과 국내선(286만명→305만명) 모두 6% 이상 이용객수가 증가했다.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국제선(134만명→178만명)과 국내선(199만명→226만명)이 각각 전년대비 32.2%와 13.3% 가량 이용객수가 늘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는 국내선만 운항하는 에어서울이 올 상반기에만 142.0%(34만명→82만명)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스타항공(11.7%)과 제주항공(17.1%), 티웨이항공(19.4%) 등의 이용객수도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제선의 국적사 분담률은 68.8%(대형 39.8%, 저비용 29.0%)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같은 기간 3.9%포인트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항공화물은 중국·대양주·일본 노선 중심의 물동량 증가와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 등 국제화물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210만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