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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18. 9. 21. 10:06

'132억 가치' 황희찬, "함부르크는 내 고향같다"

입력 2018.09.21. 07:40

두 경기만에 골맛을 본 황희찬(22, 함부르크)이 독일 적응을 사실상 마쳤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황희찬은 함부르크를 합류한 지 일주일 된 팀이 아니라 계속 있었던 것처럼 느끼고 있다"면서 "함부르크가 그의 마음을 정복했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희찬과 함부르크는 꽤 좋은 조합"이라고 전했다.

 

[OSEN=강필주 기자] 두 경기만에 골맛을 본 황희찬(22, 함부르크)이 독일 적응을 사실상 마쳤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황희찬은 함부르크를 합류한 지 일주일 된 팀이 아니라 계속 있었던 것처럼 느끼고 있다"면서 "함부르크가 그의 마음을 정복했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희찬과 함부르크는 꽤 좋은 조합"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독일 DDV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4라운드 순연경기에 교체 출장, 후반 22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임대된 후 첫 득점이었다. 두 경기만에 데뷔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은 팀을 리그 선두로 올려놓았다. 함부르크는 4승1패, 승점 12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독일 축구 전문 '스포츠버저'는 황희찬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들 대부분의 평점 기준은 1점이 가장 높은 평점이며 5점이 가장 낮다. 이날 1점을 받은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했다. 

황희찬은 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하이덴 하임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합류 후 이틀 동안 훈련한 뒤 출전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피로감이 남았지만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황희찬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후 곧바로 A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12일 함부르크로 떠났다. 함부르크에서는 단 이틀 정도만 훈련을 소화한 후 바로 경기에 투입돼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다.

황희찬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경기였던 드레스덴전에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장한 데 대해 "경기 전 피로감을 느꼈다. 그래서 벤치에 앉았지만 정말 팀을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함부르크는 내 고향 같다.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가 나를 많이 도와준다"면서 이적 후 구단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황희찬이 아시안답게 상당히 겸손하며 1000만 유로(약 132억 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는 23일 새로운 고향인 폭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도 출전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