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알고 확인한다

신오덕 2018. 11. 26. 07:29

['금리 꿈틀' 부동산시장 급랭] 이달 기준금리 인상 유력..변수는 美연준 '속도조절'

예병정 입력 2018.11.25. 17:37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가 오는 30일 열린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뎌지면 한국도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계대출 부실화 등 고려
이주열 총재 잇단 시그널 美 경기둔화 우려 신중론
한은도 내년엔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가 오는 30일 열린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내년 기준금리 향방은 동결기조 유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 금리결정 때 최대 변수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신중론 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정감사,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금융안정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4분기를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15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술상 경제활동인구 1인당 가계빚이 5400만원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향후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 가계대출이 부실화되는 등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내년 금리전망은 동결이 우세하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2019년 한은 기준금리 흐름은 '동결'을 전망한다"며 "중국경제가 경착륙하거나 국내 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 형성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변수가 되는 부분은 미국 연준의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여서다.

따라서 내달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지만 내년부터는 연준의 행보가 더 조심스러워질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뎌지면 한국도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금리인상에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선 물가상황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9%, 2.0%를 기록했다. 한은 목표치(2%)에 근접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물가상승은 가파르게 오른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에 의한 것이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넘던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내려왔고, 농산물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장 11월부터 1%대 중반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신중론이 현실화된다면 달러화가 약세가 되는 등 한은 통화정책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한은은 통화정책이 완화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