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힘을 알고 대응한다
구자철이 말하는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GOAL 단독인터뷰]
이성모 입력 2019.03.18. 07:32
"(흥민이는) 누구보다 힘들 거에요. 그러나 부담을 동기부여로 바꾸는 천부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흥민이는 성격 자체가 부담을 동기부여로 바꾸고 부담을 자신이 가야할 길의 걸림돌로 만들지 않는 천부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골닷컴, 아우구스부르크] 이성모 기자 = "(흥민이는) 누구보다 힘들 거에요. 그러나 부담을 동기부여로 바꾸는 천부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질문은 구자철 인터뷰 1, 2편에 이어 독자들이 직접 보내주신 질문을 바탕으로 구자철 선수와 질의응답을 가진 내용입니다.)
골닷컴 : 가장 많은 팬들께서 물어보고 싶어했던 질문입니다. 구자철에게 '기성용'이란?
구자철 : 좋은 친구죠. 대표팀에서 좋은 추억이 아주 많은 사이죠. 은퇴는 같은 시기에 발표했다기보다는 상의를 많이 했어요. 혼자 결정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이야기였기 때문에 뭐가 진짜로 한국 축구를 위한 건지 우리가 뭐를 해야 되는 건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죠.
골닷컴 : 구자철이 생각하는 이청용은? 또 그의 독일에서의 도전에 대해서는?
구자철 : 최근에 가족이 뒤셀도르프로 가서 청용이랑 같이 만났었어요. 청용이 지금 잘하고 있잖아요? 워낙 독보적인 존재기 때문에. 청용이가 가진 경험과 기술과 능력은 저뿐만이 아니라 독일에 있는 동료들도 익히 알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도와줄게 있을까요? 뭐… 자동차 뭐 한다고 해서 보험이런거 도와주고 다른거는 뭐…(웃음)
골닷컴 : 선배 주장으로서 후배 주장 손흥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구자철 : 누구보다 힘들거에요. 일정도, 기대도. 그 전에 지성이 형이 영국에서 대표팀에 왔다 갔다 하면서 활약했었기 때문에, 그게 더 부담일 수도 있을 거에요. 때로는 팬들은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 쉽게 하기 때문에.
그러나 흥민이는 성격 자체가 부담을 동기부여로 바꾸고 부담을 자신이 가야할 길의 걸림돌로 만들지 않는 천부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흥민이 개인한테 하는 부탁이라기보다는 축구계에 있는 모든 축구인들이 축구가 잘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서로서로 도와야지 누구 한 명에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골닷컴 : 팬들이 종종 부르는 ‘구글’이라는 별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구자철 : 저도 잘 몰라요.(웃음) 종종 저에게 ‘오글오글’ 거린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좀 진지한 삶을 사나봐요.(웃음)
골닷컴 : 아들이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구자철 : 제가 컨트롤을 하겠죠. 일단은 하지 말라고 하겠죠. 그러나 그거를 이겨낼 정도의 열정이 있다면 하도록 하겠죠. 단순히 어린이가 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하라고 하지는 않을 거고요. 그러나 자신의 열정에 대해 얼마나 잘 어필을 하는지에 대해서 부모로서 신중히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는지에 대해 제가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겠죠. 둘째는 여자아이인데, 그러건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의 삶이 있기 때문에요.
골닷컴 : 축구 선수로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 있었다면?
구자철 : 때로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약간의 슬럼프도 오고 그랬지만, 그걸 이겨낼 수 있었던 것 자체도 축구를 좋아해서 하는 것이고 축구가 축구선수로서 뭔가 더 전율이나 이런 것들을 느끼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잘 이겨냈던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제는 가정이 생겼기 때문에 또 다른 책임감도 있고 가족의 힘을 받고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