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16강 진출을 위한 전략을 펼친다

신오덕 2019. 5. 30. 08:26

[폴란드 라이브] "아르헨티나 약점은 체력" 한국이 파고들 수 있는 작은 구멍

김정용 기자 입력 2019.05.30. 06:21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발휘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능력은 체력이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체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2진급 선수를 대거 투입할 경우, 한국은 기술적인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반면 체력의 우위를 잃게 된다.

이미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한국을 상대로 대패하지 않는다면 조 1위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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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소스노비에츠(폴란드)] 김정용 기자=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발휘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능력은 체력이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체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6월 1일(한국시간) 폴란드의 티히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3차전을 갖는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패배할 경우 먼저 조 3위를 확보해야 하고,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 6팀 중 4팀 이내에 들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명백한 강팀이지만 약점은 있다. 아르헨티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한 축구인은 "체력적인 준비는 잘 안 돼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2로 대파했고, 포르투갈과 가진 2차전 `빅 매치`도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남아공전은 후반 20분 상대 선수 키넌 필립스의 퇴장에 힙입은 면이 있었다. 후반 18분까지 1-1이었던 경기는 그 시점에 아르헨티나의 페널티킥 골과 남아공의 퇴장이 나오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포르투갈전의 경우, 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포르투갈이 경기 운영을 더 잘 했는데 아르헨티나가 결정력에서 앞섰다"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이 슈팅 횟수에서 18회 대 11회로 더 앞섰다는 기록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반면 한국은 전술적, 기술적 준비가 생각만큼 완벽하지 않은 반면 체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다. 미드필더 박태준은 "조별리그에 맞춰 체력 준비를 해 왔다. 잘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차전 초반 포르투갈에 실점한 뒤 수비 조직을 정비해 후반에 반격할 수 있었다. 2차전 역시 초반에 남아공의 공격에 휘둘리다 후반전에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흐름을 장악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오성환 피지컬 코치를 중심으로 한 체력 훈련이 성과를 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체력 준비가 잘 됐다고 자신한 바 있다. 정정용 감독은 개막 직전 "피지컬 다음에 전술이다. 시너지 효과가 나면 경기력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상승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 상으로 확인됐다. 그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2진급 선수를 대거 투입할 경우, 한국은 기술적인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반면 체력의 우위를 잃게 된다. 이미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한국을 상대로 대패하지 않는다면 조 1위도 지킬 수 있다. 체력 안배와 다양한 선수의 경험을 위해 그동안 뛰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