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실제 관중 집계를 살피고 나아간다
신오덕
2019. 7. 16. 07:25
전년대비 2개월 앞당긴 K리그1의 100만 관중, 속도만큼 주목해야할 알찬 내용
도영인 입력 2019.07.16. 05:30
올시즌 K리그1이 반환점을 찍은지 얼마되지 않아 총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올시즌 K리그1 누적 관중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 추세를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시즌 종료시에는 186만4128명(예상)의 총 관중으로 K리그1이 12개 구단 체제로 자리를 잡은 2014시즌 이후 최다 관중(종전 최고 2014시즌 180만8220명)을 노려볼 만하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올시즌 K리그1이 반환점을 찍은지 얼마되지 않아 총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 흥행에 찬바람이 불었던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올시즌 관중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올시즌 K리그1 누적 관중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수로는 125경기 만이다. 지난 시즌 총 관중 100만명 돌파는 186경기만에 달성했다. 달성시점도 9월 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61경기를 줄여 100만 관중에 도달했다. 61경기는 10개 라운드가 넘는 적지 않은 경기 수다.
이 추세를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시즌 종료시에는 186만4128명(예상)의 총 관중으로 K리그1이 12개 구단 체제로 자리를 잡은 2014시즌 이후 최다 관중(종전 최고 2014시즌 180만8220명)을 노려볼 만하다.
올시즌 100만 관중 기록이 역대 최소 경기는 아니다. 2014시즌(123경기)에 비해 2경기 늦게 총 관중 100만명을 채웠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최소 경기 기록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다. 2014시즌 당시에는 유료관중 집계를 하던 시기가 아니다. K리그는 관중수의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2012시즌부터 과감하게 실관중 집계를 실시했고 2018시즌부터는 유료관중수만 집계 발표하고 있다.
올해 K리그는 모처럼 활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선전, 그리고 최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준우승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한국 축구 전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K리그는 모처럼 활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선전, 그리고 최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준우승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한국 축구 전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도 역대급 선두 경쟁과 대구FC라는 새로운 흥행상품이 등장하면서 시즌 중반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은 출발부터 좋았다.
이른바 ‘개막 효과’로 구름 관중을 몰고 온 3월 이후 4월에도 예년만큼 큰 폭의 관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4월보다 5월, 5월보다 6월 관중수가 증가하는 ‘역주행 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관중의 가파른 증가만큼이나 주목해야할 점은 알찬 내용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지난시즌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줄어든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특정 몇몇 구단들이 관중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단들이 고루 관중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2010년대 들어 K리그는 전북, 서울, 수원 등 ‘관중 3강’이 꾸준히 흥행을 리드해왔다. 예년에는 평균 관중수 1만명 이상 구단이 많아야 3개였지만 올시즌에는 반환점을 돈 이후에도 5개 구단(서울, 전북, 울산, 대구, 수원)이 1만명 이상의 관중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관중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팀은 대구다.
관중의 가파른 증가만큼이나 주목해야할 점은 알찬 내용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지난시즌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줄어든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특정 몇몇 구단들이 관중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단들이 고루 관중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2010년대 들어 K리그는 전북, 서울, 수원 등 ‘관중 3강’이 꾸준히 흥행을 리드해왔다. 예년에는 평균 관중수 1만명 이상 구단이 많아야 3개였지만 올시즌에는 반환점을 돈 이후에도 5개 구단(서울, 전북, 울산, 대구, 수원)이 1만명 이상의 관중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관중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팀은 대구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함께 올시즌 K리그에서 가장 작지만 알찬 새 전용구장(DGB대구은행파크)을 개장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518명의 관중에서 올시즌 1만455명으로 3배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관중 동원에서 찬밥 신세였던 시도민구단들의 분전도 돋보인다.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은 전년대비 94%의 관중 증가를 보여주고 있고 강원(78%)과 상주(90%)도 올시즌 안정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팬들의 직관을 독려하고 있다.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성남도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K리그1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