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치료과정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신오덕 2020. 9. 14. 12:42

스스로 빛 내는 단백질 이용해 암세포 죽인다

박주영 입력 2020.09.14. 09:29 댓글 1

자동요약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성수 박사와 한양대 김영필 교수, 울산대 의대 이경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스스로 빛을 내는 단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해 치료 단백질의 암세포 세포막 결합에서 단백질의 발광, 암세포 내 활성산소 생성, 활성산소에 의한 암세포의 사멸 과정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기초지원연·한양대·울산대 의대 공동 연구 결과

 

스스로 빛 내는 단백질로 광역학 치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성수 박사와 한양대 김영필 교수, 울산대 의대 이경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스스로 빛을 내는 단백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크게 암세포의 세포막과 결합해 빛을 내는 단백질 부위와 빛 자극에 의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부위로 나뉜다.

 

암세포에 결합한 단백질이 발생시키는 빛이 방아쇠로 작용하며 암세포의 활성산소 농도를 높여 사멸시키는 원리다.

연구팀은 기초지원연의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치료 과정을 분석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전처리 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해 치료 단백질의 암세포 세포막 결합에서 단백질의 발광, 암세포 내 활성산소 생성, 활성산소에 의한 암세포의 사멸 과정까지 암 치료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화학적 제제가 아닌 순수 단백질만을 이용한 생체 친화적 치료법으로, 화학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수 기초지원연 책임연구원은 "치료 후에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부작용이 적다"며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 질환 등 여러 질환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 12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