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변화에 직면하고 있고 해답을 찾는 중이다
바르사 선수단, 쿠만 감독 역량 의심 증폭.."포메이션 고집 심각해"
신동훈 기자 입력 2020.12.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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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감독이 온 뒤 바르셀로나는 여러 변화에 직면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며 선수들의 내부 신용도 잃고 있다.
쿠만 감독 부임 후 바르셀로나에 불어온 변화는 크게 2가지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쿠만 감독이 온 뒤 바르셀로나는 여러 변화에 직면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며 선수들의 내부 신용도 잃고 있다.
쿠만 감독 부임 후 바르셀로나에 불어온 변화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유망주 기용을 통한 세대 교체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 비달, 라키티치 등 그동안 팀에 공헌한 베테랑들을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영입해 '젊은 바르셀로나'를 천명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해 메시 이적 파동까지 이어지게 됐다. 메시가 잔류를 선언하며 일단락돼 쿠만 감독은 자신의 생각대로 팀을 운영했다.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파티, 푸츠, 페드리, 트린캉, 콘라드 등이 이에 해당됐다. 대부분 10대 후반 선수들이었다. 파티와 같은 경우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유망주들은 처음 경기에 나설 때 번뜩임을 보여줬지만 점점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 변화는 전술의 변형이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메시 혹은 그리즈만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윙어를 배치해 측면 기동성을 높이는 전술을 취했다. 또한 부스케츠에 몰리는 후방 빌드업 부담을 분담하기 위해 데 용과 같은 미드필더를 옆에 배치했다.
이 또한 초반에는 공격 활성화가 되며 효과를 봤다.
하지만 윙어 자원들이 부실하고 결과적으로 메시에 공격이 쏠리며 공격력이 반감됐다. 지난 9일(한국시간) 유벤투스전에서 문제점이 두드러졌다. 지나치게 중앙으로 공격이 쏠려 유벤투스는 손쉽게 바르셀로나를 방어했다. 메시가 분투하며 슈팅을 만들었지만 부폰이 모조리 막아내 결국 0-3으로 패했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9일 "쿠만 감독에 대한 선수단 지지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4-2-3-1 포메이션 고집에 대해 선수들이 의문을 품는 중이다.
좀 더 유연한 전술을 추구해야 성적을 거둘 것으로 선수진은 판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결국 현재 바르셀로나의 경기력 부진을 해결할 방안은 쿠만의 손이 쥐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