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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키워드에서 배운다

신오덕 2021. 1. 5. 09:54

코로나19, 기업 신년사 키워드도 바꿨다..'사회' '환경' 상위권

류정민 기자 입력 2021. 01. 05. 09: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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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경제를 흔들면서 올해 국내 10대 그룹 최고경영자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도 변화했다.

'고객', '성장'이 3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된 가운데, '사회', '환경', '코로나' 등이 상위권 키워드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어 Δ성장(35회) Δ변화(31회) Δ사회(30회) Δ미래(30회) Δ새로움(30회) Δ환경(24회) Δ글로벌(23회) Δ안전(22회) Δ코로나(22회) 등이 많이 언급돼 키워드 '톱10'을 형성했다.

 

 

CEO스코어, 최근 5년 주요 그룹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 조사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경제를 흔들면서 올해 국내 10대 그룹 최고경영자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도 변화했다.

 

'고객', '성장'이 3년 연속 가장 많이 언급된 가운데, '사회', '환경', '코로나' 등이 상위권 키워드에 새롭게 자리했다. '혁신'과 '경쟁'은 신년사 키워드 상위에서 밀려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10대 그룹의 2021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이 56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어 Δ성장(35회) Δ변화(31회) Δ사회(30회) Δ미래(30회) Δ새로움(30회) Δ환경(24회) Δ글로벌(23회) Δ안전(22회) Δ코로나(22회) 등이 많이 언급돼 키워드 '톱10'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사회', '환경', '안전', '코로나' 등은 올해 상위 톱10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고객'은 2019년 59회, 2020년 72회, 2021년 56회 등으로 3년 연속 빈도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경영이념을 강조하며 '고객'을 30차례, 신세계가 10차례 언급한 영향이 컸다. LG와 신세계의 신년사 최다 언급 키워드는 3년 연속 '고객'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은 '고객'과 함께 '성장'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성장'은 2019년 42회를 비롯해 2020년 51회, 2021년 35회 등으로 3년 연속 빈도수 2위를 기록했다. 급변하는 대외환경에도 '성장'을 지향하는 기업 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26차례 언급됐던 '변화'는 올해 31회로 빈도수가 증가하며 순위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사회'와 '미래', '새로움'이 각각 30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사회'는 2019년(빈도수 21회, 순위 14위) 키워드 '톱20' 등장 이후 2년 만에 다시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 환경·보건안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신년사 키워드 상위 10위에는 '안전'과 '코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코로나19 지속과 미·중 무역분쟁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Δ위기(18회) Δ준비(17회) Δ생각(17회)이 14~16위, Δ마음(15회) Δ지금(15회) Δ필요(15회)가 18~20위에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지난해 신년사 키워드 상위에 랭크됐던 '혁신'과 '경쟁'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20위권에 올랐던 '시장·핵심·산업·발전' 등 키워드도 올해는 '위기·생각·마음·지금' 등 감성적 키워드에 자리를 내줬다.

 

그룹별 3대 키워드로는 Δ삼성은 사회(5회), 변화·고객(각 3회) Δ현대차는 안전(11회), 성장(8회), 고객(7회) ΔSK는 사회(9회), 문제(6회), 행복(5회) ΔLG는 고객(30회), 감동(6회), 마음(4회) Δ롯데는 성장·위기(각 5회), 환경(4회)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Δ포스코 성장(10회), 가치(9회), 생산(8회) Δ한화 길‧글로벌(각 8회), 위기(4회) ΔGS 디지털(5회), 역량(4회), 변화(3회) Δ현대중공업 미래(12회), 기술(10회), 변화(8회) Δ신세계 고객(10회), 새로움(8회), 변화‧경험(각 7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