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재활약을 기대하고 지켜본다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보류..레알, SON 잡기 위해 931억 준비
이승우 입력 2021. 01. 05. 05:31 수정 2021. 01. 0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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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29)과 재계약을 일단 보류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을 포함해 재계약을 급하게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클럽의 장기적인 재정 상태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해 팀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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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29)과 재계약을 일단 보류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을 포함해 재계약을 급하게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클럽의 장기적인 재정 상태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토트넘이 당분간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었다. 지난 2018년 한 차례 재계약을 하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아직 여유가 있는 시점이지만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골 4도움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손흥민을 일찌감치 붙잡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해 팀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안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는 20만 파운드(2억 9600만 원) 가량을 받는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다. 손흥민 역시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이 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에만 6390만 파운드(약 947억 원)의 손실이 있었다. 잠재적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지난달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어떻게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겠나.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상한 상황이다. 그저 손흥민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믿을 뿐”이라며 재계약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재계약 협상이 보류된 상황에서 손흥민의 레알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터키 출신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를 통해 “손흥민이 레알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통해 많은 매체들이 손흥민의 레알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돈 발론’은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7000만 유로(약 931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가치를 밑도는 금액이지만 토트넘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 적절한 금액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신력과 무관하게 손흥민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