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스케줄이라도 철저히 준비하고 간다
'70m 5초 돌파' 손흥민, "모우라의 꿀패스..200m도 달릴 수 있어"
이현호 기자 입력 2021. 02. 08. 07:31
기사 도구 모음
자동요약
1달 만에 득점을 가동한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70m를 단 5초 만에 돌파한 뒤 모우라를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70m든 80m든 팀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m도 기어코 달릴 수 있다. 골은 제가 넣었지만 모우라가 다 만들어줬다. 정말 빠른 속공을 한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모우라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1달 만에 득점을 가동한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패 부진을 끊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케인, 2선에 손흥민, 모우라, 라멜라가 자리했다.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9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70m를 전력질주한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13호골이 나온 순간이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최근 경기 결과가 나빴다.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면서 "축구는 쉬운 스포츠가 아니다. 항상 좋은 순 없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의 골 장면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70m를 단 5초 만에 돌파한 뒤 모우라를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70m든 80m든 팀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m도 기어코 달릴 수 있다. 골은 제가 넣었지만 모우라가 다 만들어줬다. 정말 빠른 속공을 한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모우라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앞으로 FA컵 에버턴 원정, EPL 맨시티 원정,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 원정, EPL 웨스트햄 원정을 떠난다. 3~4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고된 스케줄이다.
손흥민은 "축구 시즌은 매달 힘들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훈련, 모든 경기에 준비되어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어려운 스케줄이지만 다 극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