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공격전략을 강화하고 선두경쟁에 집중한다

신오덕 2021. 5. 6. 10:45

이민성 감독의 '당근과 채찍', 선수단 동기부여에 효과만점 [오!쎈 대전]

이승우 입력 2021. 05. 06. 07:22 수정 2021. 05. 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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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당근과 채찍'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이민성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아쉬운 선수들에겐 채찍을 꺼내들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대전, 이승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당근과 채찍’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전의 박진섭이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장순혁이 만회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17을 기록했다.

 

잠시 선두를 탈환했지만 뒤이어 경기를 치른 FC안양(승점 20)이 승리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쟁심을 보여주거나 조급함을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감싸우면서도, 분발이 필요한 선수들에겐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대전의 수비를 책인진 이지솔은 이날 전남 선수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전반전 전남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로 대전을 압박하자 이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특히 전반 24분 전남 박찬용이 중앙선 부근에서 대전 선수에 거친 태클을 가하자 후방에 있던 이지솔이 매섭게 쫓아갔다. 이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성 감독은 질타 대신 오히려 이지솔을 치켜세웠다. "선수들이 투쟁심이 있어야 한다.

 

경고 받을 정도까지는 안 되지만 팀에서는 누군가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다른 선수들도 의지를 가질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성 감독은 여전히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한 바이오까지 감쌌다.

 

바이오는 이날 박진섭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정작 본인의 득점 기회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은 "나도 아쉬운데 본인도 답답하고 조급할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한 번 터지면 계속 좋아질 것이다. 조바심 내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반면 이민성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아쉬운 선수들에겐 채찍을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에디뉴와 서영재를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외국인 선수든 국내 선수든 경기력이 안 좋다면 뒤로 물러나야 한다”라며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디뉴와 서영재 모두 후반 들어 경기에 투입됐지만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이민성 감독은 "실망스러운 부분을 봤다. 서영재에게 더 투쟁력 있게 해달라고 했다.

 

교체로 들어가는 게 낯설어서 그런지 더 잘해줘야 한다.

 

투쟁력 있고,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경기장에 더 투입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