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미래를 예측한다
삼성전자 "초지능화 사회서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것"
장병철 기자 입력 2021. 11. 01. 12:1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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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을 의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1일 창립 52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변화'를 강조하며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창립 52주년 기념식
김기남 부회장,‘혁신’등 강조
“일상의 빅뱅… 변화 선제대응”
대규모 M&A 속도 낼지 주목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을 의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1일 창립 52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변화’를 강조하며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특히 삼성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120조 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오랜 기간 주춤했던 대형 인수·합병(M&A)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반도체·부품(DS) 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별도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경영 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며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하자, 재계에서는 지난 2016년 자동차 부품기업 하만 인수 이후 멈춰선 대규모 M&A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120조 원 안팎으로 실탄은 충분하다”며 “삼성이 여러 차례 M&A 추진 의사를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점에 유의미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만간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기점으로 M&A 논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김 부회장은 준법 경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로 5번째인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1’ 1일 차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AI 기초 연구부터 응용까지 인류의 삶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AI 연구 방향에 대해 이틀에 걸쳐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