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나아간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 바구니 살펴보니..우려에도 주식 선호"
이지현 입력 2021. 12. 14. 07:58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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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바구니에 주식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DB금융투자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주식 비중을 과거 평균 대비 높여왔다.
비중 늘리는 자산 긍정적 신호 유지로 해석 가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바구니에 주식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우려에도 당장 주식자산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14일 DB금융투자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주식 비중을 과거 평균 대비 높여왔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미국과 유럽, 영국, 일본 등에 본사를 둔 기관 투자자에게 매달 글로벌 자산배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편입 비중이 높았다.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에서는 영국, 신흥유럽,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의 비중이 높았다 .
이를 분석한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자산별 비중 조절이 없었다고 가정하고 자산을 대표하는 지수 수익률을 적용할 경우 자연적으로 변경되는 편입 비중 대비 채권 비중이 높았다”며
“주식의 경우 유사, 대체, 부동산, 현금 비중의 경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망에 근거한 것인지 자산가격 변화에 따른 것인지를 구분하긴 어려우나 투자자산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해당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 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덧붙였다.
그는 또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비중 설문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의 자산별 비중 변화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봤다.
자산비중이 확대 또는 축소됐을 때의 투자기간에 따른 평균 수익률을 계산하면 6개월일 때 수익률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설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의 자산별 비중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각종 우려에도 당장 주식자산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으며 채권자산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대체자산의 경우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꾸준히 글로벌 자산배분 내 편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비중 변화는 6개월 정도의 투자시계를 가진 투자자가 활용하기에 유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