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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장의 현황을 세밀하게 살핀다

신오덕 2022. 4. 20. 13:12

작년 상장사 배당금 30조원 웃돌아..코스닥 배당 총액 첫 2조원 돌파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입력 2022. 04. 20. 12: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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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또 다시 30조 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오히려 전년보다 6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배당 총액은 28조 6107억 원으로, 전년(33조 1638억 원) 대비 약 13.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배당 총액은 26조 1577억 원으로, 전년(20조 395억 원)과 비교해 3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요약
 
2020년 특별배당했던 삼성전자 배당금은 대폭 줄어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정기예금 금리 웃돌아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또 다시 30조 원을 웃돌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땐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오히려 전년보다 6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12월 결산 법인들이 최근 5년간 현금배당을 어떻게 해왔는지 집계해 발표했다.

2021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배당 총액은 28조 6107억 원으로, 전년(33조 1638억 원) 대비 약 13.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배당 총액은 26조 1577억 원으로, 전년(20조 395억 원)과 비교해 3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20년 특별배당을 통해 이례적으로 현금배당액이 약 13조 1천여억 원에 달했지만, 작년엔 2.5조 원으로 대폭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배당법인수는 556개사로, 529개사였던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514개사, 5년 연속 배당 법인은 406개사에 달했다.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주가 대비 배당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32%, 우선주 2.65%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해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0.917%,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가 1.190%였음을 감안하면 주식이 우위를 점한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이 3.52%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3.20%)과 금융업(3.10%)도 상위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으로 얼마나 지출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성향은 지난해 35.41%로, 전년에 비해선 4.1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배당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84% 이상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배당주 수익률도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작년에 코스피는 3.63% 상승했는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주가는 평균 21.81%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의 2021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2조 2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2조 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과 비교했을 땐 24.8%(4378억 원)나 불어난 수치다.

 

배당 법인은 전년 대비 32개사 증가한 589개사로, 이 가운데 360개사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국고채 수익률, 정기예금 금리를 웃돌았다. 평균 배당성향은 26.9%였으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주가는 평균 2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