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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효능을 깨달으면 성공한다

신오덕 2006. 10. 1. 19:10

 

 

 

[조용헌살롱(282)] 옹기(甕器)

 

 


▲ 조용헌
팔자를 바꾸려면 거듭
 
나야 한다.
 
어떻게 해야 거듭나는
 
가?
 
불로 지지는 수밖에 없
 
다.
 
성령(聖靈)의 불로 한
 
번 태워야지, 숙세(宿世)의 업장(業
 
障)이 소멸되고, 다시 태어난다.

 

 

 

여기서 요점은 불이다.

 

 

불은 참 대단한 위력을 지녔다.

 

그릇 가운데서도 옹기를 보면 불의

 

효능을 깨닫게 된다.

 

 

옹기의 장점은 통기성(通氣性)에 있

 

다.

 

 

 

물은 통과하지 못하지만 공기는 통

 

과되는 그릇이 바로 옹기이다.

 

 

주변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옹기의 위대한 점이다.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발효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옹기가 이처럼 주변과 호흡

 

할 수 있는 능력은 공짜로 얻은 것이

 

아니다.

 

 

 

섭씨 1200도라는 고열의 불로 한번

 

지졌기 때문에 그 능력이 생긴 것이

 

다.

 

 

 

1200도 정도가 되면 옹기 흙에 들어

 

있는 유기물질(有機物質)로 인해서

 

미세한 구멍이 생긴다.

 

 

이 미세한 구멍이 ‘나와 너’를 단절

 

시키지 않고 소통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옹기를 보면서 불의 공덕을 실감한

 

다.

 

 

 

옹기는 발효식품과 곡식을 저장하는

 

기능으로는 세계 최고이다.

 

 

 

이는 한국의 음식 가운데 발효식품

 

이 많이 발달되었고, 곡식을 저장할

 

필요가 많았음을 말해준다.

 

 

옹기의 종류 가운데 ‘푸레독’이라는

 

옹기가 있다.

 

 

 

보통 옹기는 유약을 바르지만, 푸레

 

독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옹기이다.

 

코팅 효과를 내는 유약 대신에 1200

 

도 온도에서 굵은 소금을 집어넣어

 

만든다.

 

 

 

그리고 솔가지를 태우면서 발생한

 

연기가 그릇으로 침투하도록 하였

 

다.

 

 

 

이 연기로 인해서 옹기의 그릇 색깔

 

이 검으면서 푸르스름한 색감을 낸

 

다.

 

 

푸르스름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푸레독’이다.

 

 

 

푸레독은 옹기이면서도 독특한 격조

 

를 풍긴다.

 

 

 

쌀이나 곡식을 저장하던 용기로 이

 

용되었다.

 

 

궁중에서 임금님의 쌀을 담아 놓은

 

‘어미(御米)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였

 

다.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서 푸레독이

 

많이 유행되었다.

 

 

 

푸레독 전문가 중 한 사람이 장영필

 

(張榮弼)씨이다.

 

‘장영필의 푸레독’은 독특한 품격을

 

풍긴다.

 

 

 

특히 푸레독의 뚜껑을 나무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뚜껑이 나무이기 때문에 열고 닫을

 

때 가벼울 뿐만 아니라 부딪치는 소

 

리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실내에 들여다 놓고 사용해

 

도 좋다.

 

 

 

푸레독을 볼 때마다 ‘거듭 남’이 생

 

각난다.

 
 
 
입력 : 200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