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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가래떡 두자루의 행복 본문
[ 행복노트] 행복은 베품과 나눔으로 실천한다
- 지평님 황소자리 대표
- 아무래도 안 되겠다. 해는 지고 겨울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가래떡이 못 견디게 먹고 싶어졌다. 설이 가까워서인가? 코트를 챙겨 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믿는 구석이 있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은 청와대 옆. 효자동에서 통인동·옥인동·누상동이 서로 만나고 갈라지는 인왕산 아랫동네다. 5년 전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쾌재를 부른 이유는 두 가지. 우선 인왕과 북악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살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가 재래시장을 끼고 촘촘하게 늘어선 먹을거리 가게들이었다. 이 동네에는 내가 아는 떡집, 방앗간만 해도 일곱 개다. 백설기, 인절미에서부터 두텁떡까지 원한다면 다 먹을 수 있다.
첫 번째 두 번째를 지나 세 번째 방앗간을 흘끗 들여다보는데, 우와! 횡재다. 기계에서 가래떡이 김 설설 뿜으며 나오고 있었다. 떡을 맞춘 사람은 옥인동에 사는 아주머니였다. 친정에 다니러 온 딸이 난데없이 가래떡을 찾는 바람에 부랴부랴 한 시루를 뽑아 가는 중이라고.
아주머니의 배려로 천 원에 두 자루를 샀다. 돌아와 말랑말랑한 떡을 참기름 올린 소금에 찍어 한 입 무니 행복도 이런 행복이 없구나, 배시시 웃음까지 나왔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걸어서 10분. 고도제한에 묶여 4층 이상 건물은 들어설 수조차 없는 곳. 이 동네에 둥지를 틀면서 아파트값 폭등이니 부동산 거품 우려니 하는 얘기는 내게 강 건너 흐르는 바람이 되어버렸다. 대신 두 자루 가래떡이 가져다 준 충만과 호사가 내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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