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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업습니다

신오덕 2008. 4. 24. 02:06
 
박지성 ‘스포츠 재벌’ 박찬호를 좇다
 

[JES 온누리]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와 야구스타, 누구의 수입이 더 많을까.

 

최근 박지성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택지개발지구에 1223.13㎡(370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 건물 '스타 프라자'를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박찬호를 떠올렸다.

 

" 박지성이 '야구 재벌' 박찬호처럼 건물을 짓는다 " 는 것이었다.

 

박찬호는 강남 도산대로 옆에 바닥면적 213.3㎡(64.5평)의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빌딩 이름은 피에스지 빌딩(PSG·Park's Sports Group의 약자)이며 매매 시세는 약 147억원. 박지성의 빌딩은 부지 매입과 건축비용으로 70억~80억원 정도를 투자해 완공 후 건물 시가가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호가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15년간 연봉으로만 벌어들인 돈은 약 850억원. 박찬호는 미국 진출 첫 해 LA 다저스로부터 계약금 120만달러에 연봉 10만 9000달러(1억 9000만원)를 받았다.

 

1999년부터는 230만달러(약 23억원)라는 고수입을 올리기 시작, 이듬해 385만달러,2001년 990만달러로 당시 5년차 투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2001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에 6500만달러(650억원)의 잭팟을 터뜨렸고 2008년 LA 다저스와는 50만달러(5억원)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광고 수입도 높아 나이키, 동양제과, 제일제당, 삼보컴퓨터, 현대해상, 국민은행 등의 모델로 약 80여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용품 계약으로 25억원의 부수입을 얻기도 했다.

 

총 수입이 1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셈이다.

 

박지성은 어떨까.

 

박지성의 수입원도 연봉과 광고 수입, 스폰서 계약과 출판 인세 등이다. 박지성은 명지대 재학중이던 2000년 연봉 5천만엔(약 5억원)에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했다.

 

2003년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며 연봉이 3년간 55억원으로 뛰었고 2005년 맨유 이적시에는 1년에 200만파운드(36억원)를 받았다. 이듬해 8월 맨유와 1년 2800만파운드(약 50억원)로 계약을 새로 한 박지성은 해마다 일정 비율로 연봉이 올라가는 옵션을 달았다.

 

박지성도 광고를 많이 찍었다. 나이키, LG전자, 하이트맥주, 우리금융지주회사, SK텔레콤, 야후 코리아, SK건설 등의 모델로 선 박지성은 흔치 않은 '건전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수퍼스타인 까닭에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다.

 

그는 보통 6개월에 4억원선을 받아 6개월~1년씩 계약하며 광고로 총 40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여기에 자서전 '멈추지 않는 도전'의 인세와 10년간 120억원짜리 나이키 협찬 계약을 더하면 2000년 이후 박지성의 수입도 600억원선에 이른다.

 

올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목전에 두고 있어 연봉의 10%인 우승 보너스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UEFA가 주는 수당과 배당금의 일부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박찬호와 박지성 모두 개인 PB(Private Banker)를 두고 자산을 관리해 실질 재산은 수입을 훨씬 웃돈다.

 

한마디로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것.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 모이자 두 박씨 스타는 '한국에서 으뜸'이라는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