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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영화두에 집중하라

신오덕 2012. 12. 7. 14:03

 

SBS CNBC | 김민현 기자 | 입력 2012.12.07 08:07

 

< 앵커 >
우리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특히 혹한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계는 대형사까지 구조조정 칼바람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GS건설은 최근 상무보 임원 10여명의 직위를 부장으로 강등했습니다.

성과에 따라 직급을 내린 경우는 있었지만 무더기 하향조정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번 인력조정으로 전체적으로 임원 숫자는 10%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임원 수를 80여명으로 감축한 대우건설은 내년 상반기, 추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14개 본부를 12개 본부로 축소하는 등 조직도 슬림화했습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안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시장, 부동산경기도 그렇고, 해외 플랜트쪽도 글로벌 경기가 죽었기 때문에..]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 건설사들은 내년에는 본격적인 비용 줄이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원가절감이 주요 경영화두로 떠오르면서 대형업체들은 서둘러 각 사업 본부별로 원가혁신팀이나 리스크관리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해외건설 수주는 좋았던 반면 국내건설수주는 5년정도 계속 침체되다보니 수주잔고가 줄어들기 시작했고요. 결국 유휴 인력이 남게되는 그런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건설수주는 지난 2007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0.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건설업계의 장기불황은 어느새 대형사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SBS CNBC 김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