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실력을 점검하라 본문

성공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실력을 점검하라

신오덕 2013. 11. 7. 12:38

 

'평점 9' 메시, 호날두와 경쟁 불 붙였다

스포탈코리아 | 김성민 | 입력 2013.11.07 07:58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축구의 신'다웠다. 잠시 주춤하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완벽히 부활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캄 노우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서 AC 밀란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10점(3승1무)이 된 바르셀로나는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메시의 활약이 컸다. 메시는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37분에는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특희 쐐기골의 과정이 기가 막혔다. 메시는 후반 37분 파브레가스와의 2대1 패스 플레이와 특유의 순간 속도로 밀란의 밀집 수비를 단번에 뚫고 들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메시 특유의 연계와 개인 능력이 빛을 낸 순간이었다.

메시의 활약은 골 뿐만이 아니었다. 볼터치는 공격수 중에 가장 많은 92회를 기록하며(네이마르:72, 산채스:50)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고, 91%에 이르는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플레이의 세밀함을 더했다.

영국의 스포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도 메시에게 후한 점수를 내렸다. 이 매체는 메시에게 평점 9를 부여하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평점 9는 한 선수의 활약에 의해 경기 결과가 좌우될 경우 부여된다.

사실 2년 연속 라 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는 지난달 20일 오사수나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5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었다.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3차전에서 맛본 1골을 제외하면 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침묵했던 상황이었다. 부진이라 할 수는 없어도 분명 예전 메시의 실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여전히 지대함을 드러냈다. 동시에 16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호날두와의 라이벌 경쟁도 다시 불을 붙였다. 다시 시작된 메시와 호날두의 뜨거운 경쟁 구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