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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특한 사연이 있는 부부를 확인하라

신오덕 2013. 12. 13. 11:06

 

[MBN]위기의 부부 필수 매뉴얼 `님과 남 사이`…육두문자 남발 아내 VS 노후자금 탕진 남편

 

<님과 남 사이> 법정에 독특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등장했다. 취미생활에 과도하게 열중한 나머지 1억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은 남편과 황혼이혼을 결심한 아내. 숨 쉴 때마다 육두문자를 쏟아내는 욕쟁이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건 남편. 과연 두 부부 중 <님과 남 사이> 법정에서 승리의 미소를 띄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취미생활에만 1억원?! 남편에게 황혼이혼을 선언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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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백 년의 세월을 함께 한 노년부부의 황혼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님과 남 사이> 법정에서도 과도한 취미생활로 아내를 평생 외롭게 만든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황혼이혼을 선포한 아내가 출연한다. 남편은 올해 나이 일흔이지만 사교댄스, 보디빌딩, 마라톤, 노인심리상담, 마술 등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며 밖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하지만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속은 말이 아니라는데. 아내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1억원이라는 돈을 마술에 쏟아 붓고, 10분 이상 대화하기도 어려운 ‘너무 바쁜’ 남편이 그저 원수 같기만 하다. 심지어 새벽 2시마다 집 근처 공동묘지로 가서 마술 연습에 매진하는 남편의 행동 역시 아내는 이해가 안 된다. 그러나 남편은 이에 대해 월남 참전 용사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 누구보다 남은 인생을 부지런히 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 측 변론을 맡은 박경림은 “그렇게 부지런히 살면서 왜 아내에게는 시간을 내주지 않냐”고 강하게 반론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마술에 1억원이라는 큰 돈을 쏟아 부으며 노후자금을 탕진하는 것은 물론, 매일 새벽 공동묘지에 가서 춤추는 못 말리는 괴짜 남편 때문에 하루도 속 편할 날 없는 아내는 급기야 남편에게 황혼이혼을 선언한다.

밤낮 일만 하는 남편과 술로 외로움을 달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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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에 방송된 <님과 남 사이>의 법정이 발칵 뒤집어졌다. 사람이 있건 없건 서슴지 않고 욕설을 내뱉는 아내 때문. 심지어 공공장소에서도 아내의 욕설과 고성은 끊이지 않아 남편은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까지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아내의 증거영상이 공개되면서 법정에 있는 모두가 다시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아내는 왜 남편과 아이들에게 욕설을 일삼는 것일까? 사실 아내의 욕설에는 이유가 있었다. 밤낮없이 일만 하는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를 거부한지 오래. 아내는 외로움을 술로 달래기 시작했고, 어느새 부부는 욕이 없는 평범한 대화가 오가지 않게 됐다. 그런 부부를 보며 이인철 변호사는 과거 바쁘게 일을 하면서 가족에게 소홀했던 자신의 가족사를 밝혔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원하는 것은 남편이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거다”라며 어느 때보다 진심 어린 조언으로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팽현숙 등 배심원들 또한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바다가 되었다. 한편 방송인 주영훈과 변호사 최단비는 외모 뒤 감춰진 모습(?)을 공개했다. 평소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아내 때문에 변호사들의 치열한 욕 공방전이 펼쳐진 것. 이에 판사 김승현은 진땀을 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