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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빼앗기지 말아라 본문
[매경춘추] 반려고양이 묘조 | |
기사입력 2014.01.03 16:05:31 | 최종수정 2014.01.03 17:19:09 |
그 `엉뚱한 일`의 결과, 나는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그 과정은 애묘인들의 표현처럼 `묘연`이라 할 만했다. 유난히 폭설과 한파가 잦던 겨울이었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보호 중이던 생후 한 달의 새끼고양이를 내게 건넸다. 젖을 떼고 어미에게 버려진 듯하다고, 순찰을 돌던 경찰관이 얼어 죽을까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준비해 간 구두상자에 새끼고양이를 넣고 택시에 올랐다. 엉뚱한 일의 결과가 스스로 아연했음에도, 나는 이내 고양이 이름 짓기에 골몰하고 말았다. 이게 다 연재 때문이란 생각에 이름을 연재라 지을까도 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 구두상자 밖으로 고개를 내민 고양이에게 나는 말했다. "네 이름은 묘조야. 고양이 묘에 이신조 조, 묘조! 이제부터 나랑 같이 사는 거다." 그 후, 4년이 흘렀다. 나는 반려고양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숙련된 `집사`가 되었다. 묘조라는 이름은 지난 4년간 내가 가장 많이 부른 누군가의 이름이다. 고양이가 얼마나 매력적인 동물인지 `고양이 예찬론`을 펼 생각은 없다. 길고양이, 유기견, 감염동물 살처분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깊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그 관계가 다른 모든 사랑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사랑임을 말하고 싶다. 당연히 사랑이니, 당연히 이런저런 문제가 따른다. 그러나 다른 모든 사랑과 마찬가지로 그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하거나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살아간다. 이 칼럼을 쓰고 있는 1월 1일은 묘조의 4번째 `추정 생일`이다. 생일선물은 새우맛 간식캔과 이 칼럼이다. 생일이니 거창하게 마하트마 간디를 인용해도 좋을 듯하다.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떠한 취급을 받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이신조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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