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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오너 앞에서 NO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본문
[매경포럼] 재벌들이 3대를 넘어 살아남는 법 | |
기사입력 2014.12.29 17:13:33 | 최종수정 2014.12.29 17:25:35 |
일반 국민 역시 조현아 씨의 상상 초월 기행에 놀라고 오너 일가를 옹위하는 대한항공의 전근대적 보필 방식에 또 한번 놀랐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재벌그룹들이 이제 본격 3·4세 시대를 맞는 시점에 얼마나 많은 ‘조현아들’이 숨어 있을지, 그런 ‘조현아들’이 전면에 포진했을 때 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걱정과 근심도 배가됐다. 조현아 사태를 보면서 많은 국민이 ‘부자(富者) 3대 못 간다’는 옛말을 떠올렸을 법하다. 중국에서도 ‘논 마지기 3대를 못 간다’, 미국에서는 ‘셔츠바람으로 시작해 3대 만에 셔츠바람으로(Shirtsleeves to shirtsleeves in three generation)’라는 격언이 통용된다. 능력·자질과 무관하게 단지 오너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경영에 참여시키면 ‘가족기업 자체의 붕괴’라는 궤멸적 결과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경험칙은 만국 공통인 셈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족기업이 한 가족의 경영 아래 60년 넘게 존속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3대를 넘어 살아남는 가족 경영 기업은 10% 미만, 100년 이상 살아남는 기업은 4%가 채 안된다. 사실 가족기업으로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화두는 우리보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더 오래 천착한 주제다. 올해 기준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가족기업 비중은 19%다. 유럽의 경우 상장 대기업의 40%를 가족이 지배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신흥국 매출 1조원 클럽 기업의 37%가 가족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맥킨지의 전망이다. 전 세계 기업의 40% 이상이 상속과 승계 문제에 직면해 있다. 월마트 에르메스 카길 하이네켄 페라가모 포드 BMW 뉴욕타임스 등 성공적인 가족기업들의 노하우와 비결을 찾아내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호주 최대 비상장기업인 SCI는 1940년대부터 ‘원탁회의’를 통해 가족 간 갈등과 이해를 조정한다. 1551년부터 18대째 이어져오는 스페인 코도르뉴그룹은 엄격한 경영 참여 요건을 정해놓았다. 영어, 학사 학위, 5년 이상의 외부 경력 등이 그것이다. 가족의 요구가 아니라 기업의 필요가 우선이라는 원칙도 확고하다. 그 덕분에 가족 주주 144명 중 단 1%인 7명만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4대, 377년째인 일본의 게케이칸(Gekkeikan)은 장자 상속 원칙과 ‘청지기 정신(Stewardship)’으로 유명하다. 100년 이상 된 장수 가족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능력 위주, 확고한 가풍(家風), 독립된 이사회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갖고 있다고 한다. 능력 위주 원칙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대를 채 넘기지 못한다는 게 공통된 연구 결과다. 적자 생존의 법칙을 적용해야 기업도 살고 가족도 산다는 것이다.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가풍으로 체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의무감과 책임감, 사회에 대한 헌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있는 기업이 오래 성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너 앞에서 누구도 ‘노(No)’라고 하지 않게 되면 결국 기업이 병든다. 성공한 오너들은 독립적인 이사회를 통해 오너 스스로를 견제한다. 가족기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가족 그 자체인 탓이다. 가족기업이 대를 이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의 60%는 후계자를 잘못 고른 탓이고 정작 사업 문제는 10~20%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맥킨지컨설팅은 1995년 22년이었던 기업의 평균 수명이 2015년에는 15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겨우 근대 60년 남짓 버틴 한국 기업들이 어설픈 왕조 놀음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경고다. 생존이냐, 도태냐 기로에서 100년, 200년 생존의 비결을 찾고 배워야 할 때다. [채경옥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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