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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을 찾아라 본문
미국 중년 여성들에게 어떤 남성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핸섬한 남자, 성실한 남자, 돈 많은 남자도 아니고 무려 80%가 섹스 컨트롤이 가능한 남자였다.
콘돔은 원래 임신 방지보다는 매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도 매일 수만 명이 성관계 도중 성병에 걸린다. 1770년대 유럽 사창가는 콘돔을 손님들에게 성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것으로 소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최근 영국 10대들이 아주 깜찍한 발명품을 세상을 내놨다. 콘돔 고무에 함유된 분자가 각 성병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그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을 발산해 착용자나 파트너의 성병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는, 이른바 ‘성병 감지 콘돔’이다. 클라미디아는 녹색으로, 헤르페스에는 노란색, 생식기 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보라색, 매독에는 파란색으로 바뀐다나. 시판되기만 하면 엄청 수지맞을 것 같다.
우리나라 지자체가 관리하는 성병 관리 여성이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통계상의 수치일 뿐, 드러나지 않는 실제 감염자는 수도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발 콘돔을 끼고 바람피워줘야 한다.
그런데 창밖의 여자와 자지도 않은 남자가 병에 걸리기도 한다. 돈 주고 여자를 산다는 것 자체를 달갑잖아 하는 남자가 성기가 근질거리다 못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요도염 증상이라는 것이다. 아내를 의심할 수밖에 없어 밤마다 싸우다 문득 직장 동료들과 함께 룸살롱에서 받았던 특별 서비스가 생각났다. 성관계는 아니었지만 북창동식 룸살롱과 유사 노래방, 대딸방 등지에서 손만으로 모자라 입까지 동원됐던 그곳. 당연히 온갖 세균 덩어리가 드글드글할 수밖에. 부비부비만 해도 소변 검사에서 요도염, 방광염에 자궁경부암을 부르는 바이러스, 그리고 골반염까지 어마어마한 세균들이 검출된다.
존 라이언의 저서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에서 극찬한 콘돔은 쉬었다 가는 웬만한 곳에는 비치돼 있다. 그런데 한국 남성들의 성생활 보고서는 30대 남성의 31.3%만이 콘돔을 쓴다고 했다.
미국 킨제이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3분의 1 정도가 콘돔을 끼면 불편하고 발기가 약해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고무장화를 신으면 꼭 비옷 입은 것처럼 답답하고, 맨살의 감촉을 느끼고 싶은데 성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애무를 멈추고 콘돔을 끼우느라 끙끙거리는 사이에 무드가 깨지기 십상이고 기껏 키워놓은 음경이 그만 고개를 팍 숙이니 어처구니가 없다. 소중한 유전자 DNA가 바글바글한 끈끈한 액체가 비닐 쪼가리에 처박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것 또한 비참하고 뒷맛이 영 젬병이다.
그렇다고 그 훌륭하시고 고마우신 콘돔을 안 쓸 수는 없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사회학자들이 ‘작은 세계(Small World)’ 개념으로 성관계 연결고리를 분석하고 성매개 질병이 전파되는 양태를 밝혀냈다. 성적으로 아무리 모범적인 시민일지라도 생면부지의 에이즈 보균자나 성병 걸린 사람들과 두세 다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너 사람(3.6명)만 거치면 다 아는 세상에 살고 있다니 아랫도리로 옮기는 건 일도 아니다.
융숭한(?) 접대 문화로 매춘이 완전히 없어지기 어려운 우리 사회에서 안전한 섹스를 구가하기에는 콘돔이 딱이다. 안 될 놈은 자빠져도 코가 깨지듯 잠깐의 쾌락이 성병을 선사할 수 있다.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 울리는 남성이 될 것인지, 사고를 예방하는 매너 있는 선수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 서울교대·경원대 행정학 박사 / 일러스트 : 김민지]
헤르페스면 노란색 성병감지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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