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첫 번째 2015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을 마련한다.
시설공단은 한국서단의 중견작가인 벽강 김영룡을
초대해 13일부터 1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및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벽강 김영룡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약했고
경북서예문인화 초대전, 동아세아예술 교류전 등 국내 여러 초대·교류전 참가했으며 각종 대회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
미협 포항지부 서예 분과위원장으로 지역 서예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 전시회 제목은 `필묵스토리`이다. 단순히 서예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200쪽이 넘도록 속에 고스란히 담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삶의 교훈을
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글귀만을 골라 심혈을 기울여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작품들은 `필묵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멋진 이야기를
만든다.
또한 이들 이야기 속 작품들은 각각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의 멋진 이야기 속에 200여 개의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삶의 향기를 선사한다.
`執卽分明天地也 放乃塵刹無非我 執放去來無干涉 風雲自在日光華(집즉분명천지야
방내진찰무비아 집방거래무간섭 풍운자재일광화)`
이는 집착하면 하늘과 땅이
분명하지만 놓아버리니 티끌 하나까지도 나 아닌 바 없다. 잡고 놓고 가고 옴에 간섭함이 없고 바람결에 구름마냥 자재로우니 햇빛은 빛난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작품 중에서
“집착하고 놓고 가고 오는 것에 일체 간섭하지 말아야 하며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지말고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는 해설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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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룡
작가 |
벽강 김영룡은 “20대부터 지금까지 40여 년을 이어온 서예 인생을 돌아보며 열심히 준비한 이번 전시회 관람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은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하는 기획
초대전에 지역 서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벽강 김영룡 선생의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추천하는 지역 우수 작가를 초청해 지역우수작가 초대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지역의 작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해는 `필묵스토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4번의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