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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과 같다

신오덕 2018. 3. 14. 10:51

"역사적인 밤이다".. 맨유 꺾은 세비야의 환희

김태석 입력 2018.03.14. 09: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세비야가 환희에 빠졌다.

호세 카스트로 세비야 회장은 역사적 승리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거둔 승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세비야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역사적인 밤이다".. 맨유 꺾은 세비야의 환희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세비야가 환희에 빠졌다. 호세 카스트로 세비야 회장은 역사적 승리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거둔 승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세비야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세비야는 후반 29분과 후반 33분 위삼 벤 예데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9분 로멜루 루카쿠의 한 골에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지난 1차전서 득점없이 비긴 바 있는 세비야는 이날 승리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나 원정이라는 불리한 여건으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던 경기였다. 하지만 세비야는 후반 교체 승부수였던 벤 예데르가 종횡무진하면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 참고로 세비야의 이번 8강 진출은 구단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그것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만들어 낸 것이다.

카스트로 회장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밤이다. 역사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팀들을 깨뜨렸다. 우리는 경기 내내 자신감을 가지고 승부했다. 유럽 8강에 들어갈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 또, 올드 트래퍼드에서 세비야 팬들의 함성을 들었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비야의 승리는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과 같다는 점에서 매우 뜨거운 주목을 모은다. 세비야 역사상 가장 큰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루이스 무리엘(2,150만 유로/한화 약 284억 원)이다. 이는 8,9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의 몸값을 기록한 폴 포그바에 1/4에 불과한 몸값이다. 세비야는 매머드 클럽으로 무너뜨려 클럽의 역사를 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