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레바논전에서 새로운 전략을 발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할 레바논전, 벤투호 "공격도 수비도 공격적(aggressive)으로"

남장현 기자 입력 2021. 09. 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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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1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선수단을 라커룸에 불러 모았다.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도 벤투 감독은 "더 적극적이고 더 빠른 공격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비조직이 아주 좋다. 전진 압박에 전체 라인이 콤팩트해졌다"고 레바논을 칭찬한 벤투 감독은 "공격에서 더 많은 찬스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1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선수단을 라커룸에 불러 모았다. 이 자리에서 그가 반복해 외친 단어가 있었다. 수차례 ‘어그레시브(aggressive·공격적으로)’를 언급했다.

 

공격을 전개할 때나 수비를 해야 할 때, 역공을 시도하거나 역습을 허용했을 때 등 90분간 모든 상황에 공격적 플레이로 대처하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주문은 통하지 않았다.

 

15차례 슛을 시도했음에도 무득점-무승부로 끝났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걸음부터 꼬인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홈 2차전을 벌인다. 관전 포인트는 딱 하나다. 오직 승리다. 여전히 ‘어그레시브’는 핵심 키워드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강화훈련 내내 벤투 감독은 “공격을 하거나 수비를 하거나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라”고 강조했다.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전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이라크전에선 불발탄이 많았지만, 위축될 이유는 없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화력을 퍼부어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도 벤투 감독은 “더 적극적이고 더 빠른 공격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라크처럼 무승부를 목표로 극단적 수비를 펼칠 레바논을 깨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역시 공격뿐이다.

사진제공ㅣ대한축구협회

 

물론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선수를 바꾸고 포메이션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 이상의 대처가 필요하다.

 

경기리듬과 템포를 극대화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트려야 한다.

 

“수비조직이 아주 좋다. 전진 압박에 전체 라인이 콤팩트해졌다”고 레바논을 칭찬한 벤투 감독은 “공격에서 더 많은 찬스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줄기를 이루는 1996년생 트리오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중앙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 ‘다용도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이 그라운드 구석구석에서 쉼 없이 상대와 경합하고 부딪히며 싸워줘야 한다.

 

물론 이들의 성향도 굉장히 공격적이라 벤치의 의도를 잘 이행할 전망이다.

 

다행히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귀국 이틀 만에 치른 이라크전에 비해 훨씬 컨디션이 올라왔다.

 

벤투 감독은 “해외파 모두가 레바논전은 훨씬 나은 상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