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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모델의 흑자는 기업의 새로운 힘이다

신오덕 2022. 1. 18. 08:44

'OLED 대세화' 만든 LG디스플레이..사업부 흑자도 이끈다

정상훈 기자 입력 2022. 01. 18. 05: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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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년 만에 연간 실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現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장 부사장)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대형 OLED 사업의)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26일 실적발표..작년 영업익 2.4조 기록할 듯

첫 OLED 사업 흑자 전망..'OLED.EX' 바통터치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부사장(왼쪽)과 모델들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인 '올레드EX'를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년 만에 연간 실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상 최초로 대형 OLED 사업 흑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조4027억원으로 집계했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3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 분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왔다. 이에 힘입어 4년 만에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417억원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의 '3대 전략과제'로 꼽힌 ΔOLED 대세화 ΔPOLED 사업기반 강화 ΔLCD 구조혁신 등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이끈 것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및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재료비 상승,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5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의 관심은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초로 대형 OLED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할지 여부에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대형 OLED 사업에 뛰어든 이후 8년째 해당 사업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초기에는 목표 수율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가격 경쟁력 또한 저가 경쟁을 이어오던 LCD에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적자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던 대형 OLED 사업에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대형 OLED 패널 공장이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부터다.

 

지난해에는 광저우 생산라인에 3만장 추가 램프업을 시작하며 연간 1000만장 생산 인프라까지 구축했다.

 

하이엔드 TV 시장이 성장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현재 LG디스플레이와 대형 OLED 패널을 거래하는 글로벌 TV 업체도 20곳이 넘는다.

 

오랜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형 OLED 사업에 대한 시설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現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장 부사장)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대형 OLED 사업의)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와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OLED 사업의 흑자 규모를 2000억원대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연간 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사업의 추정영업이익률은 6%p 상승한 5.3%"라며 "2022년 OLED 출하량 추정치는 TV 980만대, 모바일 5500만대"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대형 OLED 사업의 상승세를 차세대 OLED 패널인 'OLED.EX'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OLED.EX'는 기존 OLED 대비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인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제품이 올해 7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6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