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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움직인다

신오덕 2022. 5. 10. 08:39

매출 두자릿수 뛰었는데..이익서 엇갈린 '편의점 빅2'

배지윤 기자 입력 2022. 05. 10. 06:30 수정 2022. 05. 10. 08: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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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편의점 맞수인 CU·GS25가 1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빅2' CU와 GS25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7%·23.7%씩 성장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올 1분기 CU(BGF리테일·1조6922억원)과 GS25(1조7557억원)의 매출 격차가 700억원 이하로 좁혀진 점이 눈에 띈다.

 

 

CU-GS25 매출 격차 1700억→700억까지 좁혀

"1위 수성 목표" 편의점 'O4O 역량' 강화 속도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편의점 맞수인 CU·GS25가 1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분기 CU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GS25는 신사업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편의점 빅2' 매출 두자릿수 성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빅2' CU와 GS25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7%·23.7%씩 성장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CU 매출 반등에는 알뜰 장보기 확산에 따른 초저가 상품 전략과 할인·신규 컬래버 상품 및 서비스 확대 등이 주효했다. 또 설·밸런타인데이·화이트 데이 등 기념일 특수를 누린 것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GS25도 3월까지 목표 수준의 신규 점포 출점을 진행하며 매출이 반등했다. 여기에 음료·와인 등과 면류·쿠키 등 가공식품의 인기도 1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올 1분기 CU(BGF리테일·1조6922억원)과 GS25(1조7557억원)의 매출 격차가 700억원 이하로 좁혀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CU(1조5012억원)와 GS25(1조6748억원)의 매출 격차는 약 1700억원 규모였다. 1년 새 매출 격차가 1000억원가량 좁혀진 셈이다.

 

◇편의점 1위 수성하자…O4O 강화 전략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CU와 GS25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O4O 플랫폼이 온라인 고객을 가맹점으로 이어줄 핵심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CU는 이미 O4O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2분기 편의점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편의점 최초로 배달·픽업과 택배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점포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25도 O4O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도 O4O 서비스 개발을 위한 수수료 증가·고정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이다.

 

GS25는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인 더팝과 GS페이·더팝·와인25플러스 등 다양한 O4O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GS25는 '와인25'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온라인 주류 스마트 오더 시행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현재 전체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중 GS25의 와인25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그 일환으로 GS25는 이달부터 전국 620여개 점포와 와인25플러스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와인장터'도 진행 중이다.

 

주류 플랫폼 와인25에서 주류를 주문하면 원하는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PB상품·단독상품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 경쟁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면 O4O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