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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전략의 변화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본문
3분기 메모리 한파 시작.."'치킨게임'보단 고부가제품 개발"
문채석 입력 2022. 08. 01. 10:10 수정 2022. 08. 01. 10:15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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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단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리스크에 빠졌다.
단기 메모리 실적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저가 공급 경쟁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에 정보기술(IT) 수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채널 재고 소진 속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 등이 탄력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D램 미세공정·낸드 적층 등
'가격경쟁력' 확보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단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리스크에 빠졌다.
두 기업 모두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설비 투자를 줄이거나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시장에 밝혔다.
단기 메모리 실적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저가 공급 경쟁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1일 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3분기 세계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두 기업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삼성전자 주가는 9.3%, SK하이닉스는 11.9%씩 올랐다.
다만 단가 하락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엔 각각 0.81%, 1.51%씩 빠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의 해당 거래일 발표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14.03% 내린 2.88달러(약 3744원),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는 전월보다 3.75% 내린 4.49달러(약 5838원)로 각각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낙폭이 작지 않지만 3분기 하락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단, 예년과 달리 성수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업계의 근심거리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에 정보기술(IT) 수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채널 재고 소진 속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 등이 탄력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4일 출시한 업계 최고 속도 GDDR6(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6) D램.(사진제공=삼성전자)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미국의 520조달러 지원법 처리 및 공급망 이전 요청 등으로 메모리·파운드리 할 것 없이 '투 트랙', '쓰리 트랙'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업계는 한 목소리를 냈다.
그 중에서도 2분기 삼성·SK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방어가 주요 현안이란 반응을 보였다.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치킨 게임' 전략보다는 고수익·고품질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고객 확보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봤다.
국내 업체의 최근 메모리 제품 출시 사례로는 지난달 14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극자외선(EUV) 10나노급 3세대(1z) 16Gb GDDR6(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6) D램이 대표적이다. 고객사 확보 소식으로는 6월9일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사양 D램인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한 케이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에선 미세공정을 통해 반도체 칩 회로 선폭을 줄이고 낸드에선 적층 기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사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초고속·고용량·저전력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는 게 승부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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