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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를 읽고 미래를 준비한다

신오덕 2022. 9. 6. 14:17

女 5829만원 vs 男 9413만원..왜 여성만 적게 벌까

박상길 입력 2022.09.06. 13:25

 

작년 상장법인의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 전체의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 9413만원, 여성 5829만원으로, 3584만원(38.1%) 차이 났다.

성별임금현황을 공시한 공공기관 370곳을 보면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06만원, 여성 5755만원으로 성별격차는 26.3%였다.

 

 
여성 직장 내 차별 심각.<연합뉴스>

작년 상장법인의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임금을 38.1% 더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 35.9%보다 2.2% 포인트(p) 확대된 수준이다.

여성가족부는 6일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근로자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했다.

 

상장법인 전체의 1인당 평균임금은 남성 9413만원, 여성 5829만원으로, 3584만원(38.1%) 차이 났다.

 

해당 조사의 1인당 평균임금은 고용형태, 직무·직급, 근속연수, 근로시간을 통제하지 않은 수치다.

 

성별임금격차는 2019년 36.7%에서 2020년 35.9%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늘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일부 산업 분야에서 남성임금이 여성임금보다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년 3개월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2%로 조사됐다. 근속연수 격차는 2019년 35.2%, 2020년 32.6%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는 전년보다 줄었다.

 

성별임금현황을 공시한 공공기관 370곳을 보면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06만원, 여성 5755만원으로 성별격차는 26.3%였다. 전년 27.8%보다 1.5%포인트 줄었다.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년 9개월,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년 2개월, 성별격차는 34.0%다. 이 격차도 매년 줄고 있다. 여가부는 기업 가족친화인증제도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통해 성별격차 해소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월 8일부터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을 시행해 여성 생애주기별 경력개발 코칭, 상담 등 여성경력 유지를 지원하고 신기술·고부가가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성별임금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재직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가 특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