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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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스크랩] 그리운 사람이 있다,

신오덕 2005. 3. 29. 14:06


            
            
            
            
            

    그리운 사람이 있다 시/윤기영 구겨진 지갑 속 오래된 메모지 몇 번을 꺼냈다 넣는다 그리움이 더한다 비가 내리니 메모지가 그리워진다 허전할까 그리움이었다 전화기를 수십 번 들었다 놓는다 보고 싶다는 말들이 가슴을 요동친다 난 자신도 용기도 없으면서 자신을 억지 못 하고 몸부림치는 이유가 사납다 창가엔 주르륵주룩 나를 유혹한다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가 유혹한다 가슴은 송이송이 맺힌다 떨림은 그대를 향하고 있다 난 말 못해 보고 싶다고 정지된 마음 창가에 서있다 구겨진 맘 빗물에 떠내려 보낸다.
    ◐시와 예술 보물섬◑

       
      가져온 곳: [불혹의 천명]  글쓴이: 천명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