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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스크랩] 끝없는 비행.

신오덕 2005. 4. 1. 08:13

 
이제는 날개를 활짝펴고 그렇게 날고 싶다.
악몽이라 여겼던것은 시험일 뿐.
누구에게나 오가는 일이거늘 
안달을 하며 긴~한숨에 젖었던....
이제는 달려보고도,
 훨훨 날아도, 맘껏도 웃고싶다.
꿈인것처럼 잠시의 어두움이 스쳐지났고......
산넘어 산처럼 연이은
불행은 아니 온다고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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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옆의 그녀에게는 어떤 말을 해 주어야하나?
내가 행복하다고,
내가 즐거웁다고,
내가 신이난다고,
덩달아 따라오는 그녀에게 
난 아무것도 해 줄것도 없다.
지지리궁상을 떨구는 그녀를 바라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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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겨울옷을 벗어버리듯,
내 어깨위에 얹혀졌던 짐도 내려 놓았다.
새털처럼 가벼이 훨훨 날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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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내음을 그랑 함께 맡고 싶다.
눈바람이 휘감는 강가에서 먼데 산을 바라보았던
차가웠던 그와 내가 아니라,
이제는 봄내음과 함께 그의 따스함을 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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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의 공간에서 나만의 비행을 할것이다.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 보며 
그래도 죽을 만큼은 힘들지 않았노라고.
아주 작았던 생의 한 부분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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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이 한잔의 카푸치노를 마시며,
잔잔한 음악속에서 또 다른 여행길을 떠난다.
그리운이여!
진실되이 웃을 수 있으며,
지금도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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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 눈밭에  남겼던 발자욱이
아마도 지금은 물이되어 버렸을테고
날 휘감으며 불던 바람도 
새싹과 봄바람에 떠 밀려
3월과 함께 말끔히 사라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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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그대와의 약속을 지키리라.
오솔길을 거닐며,
저~~숲속의 내음을 모두 드리리.
산사에 들려 차 한잔 얻어 마시고,
좋은 이야기도 듣게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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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굳이 표현하지 않으리.
여전히 그렇게 그자리에서
그대는...................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권비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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