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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스크랩] 공간의 거리가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중요하다.

신오덕 2005. 6. 11. 12:50

비유를 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가령 우리가 우리 집이 있는 마을로 가기 위해 산길을 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정오쯤에 우리가 절벽 꼭대기에 도달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곳은 우리 집이 바로 그 절벽 밑에 있기 때문에

공간적으로는 우리 집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적인 산앙익이 아니므로 곧바로 그곳을 내려갈 수는 없다.

먼 길을, 어쩌면 약 5마일 정도를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우회해서 가는 동안,

우리는 절벽에 있을 때보다 마을에서 공간적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공간적으로만 그럴 뿐이다.

실제로는 그 절벽에 있을 때보다 집에 훨씬 '더 가까이' 있는 것이다.

 

  - C.S. 루이스의 <네 가지 사랑> 中에서 -

 

 

같이 산다고,

 

매일 만난다고,

 

손 잡는다고 가까운 것이 아니다.

 

 

한 집에 사는 부부라고,

 

부모자식 간이라고,

 

형제 사이라고 가까운 것이 아니다.

 

매일 교회 다닌다고 진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것처럼.

 

 

함께 할 수 없지만,

 

만날 수도 없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간적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중요하다.

 

가까이 있어도 먼 사람이 있고,

 

멀리 있어도 가까운 사람이 있다.


 
가져온 곳: [땡목 아키브(Archives)]  글쓴이: 땡목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