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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스크랩]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

신오덕 2005. 7. 11. 12:20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 동네 외진 곳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두채의 집이 지어졌습니다 두집이 거의 완성될 무렵 두집의 주인은 만나 집과 집사이의 길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의견이 맞지않아 돌투성이인 집과 집 사이를 그대로 방치해둘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흘러갈 수록 사람들이 두 집을 왕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두 집 사이에 길이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길 사람들이 오가는 그러한 자연스러움으로 길이 생겨난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내게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기만 하면 그 길은 열릴 까닭이 없습니다 내가 한 발 먼저 내딛는 발걸음은 그 길을 우정이라는 신작로로 만들고 상대방이 먼저여야 한다는 이기심은 무관심이라는 비포장도로로 만들 것입니다 * 박 성 철*

    출처 : 행복한 산사여행
    글쓴이 : 숙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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