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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말은 안해도 얼굴에 다~ 보여요

신오덕 2006. 2. 9. 13:45
말은 안해도 얼굴에 다~보여요
[조선일보 류정, 채승우 기자]

“박 대리는 좋고 싫은 게 표정에 다 드러나.” 상사의 지나가는 말에 ‘앗차’ 싶은 직장인들. “은정씨 얼굴만 봐선 영 속을 모르겠단 말야.” 본의 아니게 ‘포커페이스(속마음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의뭉스러운 얼굴)’ 오해를 사는 무표정 남녀들도 있다.

혹자는 말한다. 스무 살이 넘으면 자기 표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그만큼 표정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 하지만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신뢰를 얻기 힘들듯, 시시각각 바뀌는 기복 심한 표정도 ‘경솔함’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강진주 이미지클리닉 소장은 “사람들은 말하기 전에 이미 표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면서, “표정에 따라 ‘손해 보는 얼굴’이 되기도 하고, ‘득 보는 얼굴’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면접땐 침착한 미소

면접에서 첫인상은 당락의 70%를 차지한다. 긴장해서 굳어버리기 쉽지만 울고 싶어도 웃어야 한다. 겁먹은 표정은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고 무표정한 얼굴은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너무 여유만만하면 오만해 보인다. 미소를 머금은 침착하고 자신 있는 표정으로.

◆프레젠테이션은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은 말뿐 아니라 몸짓, 표정이 삼위일체 돼야 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발표자가 미소를 띠면 청중도 괜히 기분 좋아지는 ‘거울효과’가 나타난다. 시선은 좌중과 화면을 번갈아 향하고 중요한 내용에선 다소 냉철한 표정을 짓는다. 긍정적인 대목에서 강한 미소를 지으면 ‘대비효과’가 난다. 눈을 아래로 깔거나 화면만 보면서 긴장한 티를 내지 말자.

◆상사에게 혼날 땐 시선 주의

엉뚱한 곳에 시선을 두거나 눈동자에 초점이 없으면 상사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입 꼬리를 실룩대면 반항하듯 보여 치명적. 차후에 변명이나 해명을 하더라도 상사와 시선을 가끔 맞추며 진지한 표정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입은 야무지게 다물고 가끔 고개를 끄덕인다.

◆지각했을 땐 미안한 듯

지각이 자기 탓이 아니라는 시위라도 하듯 억울하거나 짜증내는 표정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늦고 싶어 늦는 사람 없다. 지각한 이유를 다른 사람이 알기 전까지는 다소 책임감과 성실성 없는 사람으로 의심 받을 수 있다. 최대한 서두른 듯 미안한 표정으로 들어가자.



◆짜증나고 화나면 심호흡

세상살이, 뜻대로 안 될 때 많다. 화가 날 때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씩씩대면 주변사람까지 불편해진다. 도저히 참기 힘들면 화장실에 한번 다녀오자. 하지만 얼굴을 찡그린다고 화가 풀리는 건 아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아-에-이-오-우’를 반복해보자.

◆칭찬 받았을 땐 얄밉지 않게

지나치게 겸손할 필요는 없지만 당연시 여기거나 너무 좋은 내색을 하면 얄미워 보인다. 쑥스러운 표정으로 겸손하게 감사를 표현한다. 상 받는 동료나 선후배를 축하해 줄 때 표정도 중요하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감탄하는 표정을 짓는다.

◆휴가 다녀왔을 때

쉬고 또 쉬어도 끝나면 아쉬운 게 휴가. 풀어진 몸 일으켜 다시 출근하려니 만사가 귀찮다. 설령 휴가를 망쳤더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상사와 동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한다. 휴가를 못 잊고 멍해 있거나 노곤한 표정으로 앉아 있으면 상사는 “일하기 싫은데 와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서비스할 땐 눈도 웃어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은 ‘부드럽고 환한 미소‘가 생명. 그러나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미소는 부담만 준다. 가장 가식적으로 보일 때는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가만히 있는 경우. 미소에 진심이 담겨야 고객에게 편안함을 준다.

(글=류정기자 well@chosun.com도움말=오선경 이미지개발연구원장·강진주 이미지클리닉소장·모델=강민규[남·26]·임상수[여·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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