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성공
- 경제의 힘
- 부자의 땅
- 한국인의 저력
- 새로운 도전
- 새로운 삶
- 우리 몸의 세가지 보물
- 성공의 길
- 인재난
- P세대
- 10년 경험
- 온고지신
- 부자의 길
- 직업
- 신삼강오륜
- 지도자의 3가지 조건
- 부자의 삶
- 부자
- 성난 황소의 돌진
- 부자의 인생
- 부자의 약속
- 아름다운 세상
- 성공의 지혜
- 성공의 선택
- 상선약수
- 아름다운 꽃
- 부자의 세계
- 신오복
- 돈과 여자
- 행복
- Today
- Total
시철과 신념
명문장 본문
[이덕일 사랑] 名文章
|
대제학은 임금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고, 반드시
일세(一世) 제일의 학자를 가려야 했다.
“정승 셋이 대제학 하나만 못하다”는 말이 나온
이유이다.
이는 정치력이나 처세술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연안 이씨의 이정귀(李廷龜) 이명한(李明漢) 이일
상(李一相), 광산 김씨의 김만기(金萬基) 김진규
(金鎭圭) 김양택(金陽澤)의 ‘3대(代) 대제학’을 높
이 쳤던 것은 이 때문이다.
미문(美文)보다 한 차원 높은 글이 명문(名文)이
다.
미문은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명문은 뜻을 추구
하기 때문이다.
송(宋)의 구양수(歐陽脩)가 ‘매성유시집서(梅聖兪
詩集序)’에서 “명시는 대개 궁했던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해진 뒤에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라고
한 것은 무언가 갈구하는 사람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빛을 보기 어렵다
는 데 있다.
조선중기의 문장가 임제(林悌·1549~1587)가 그
런 인물이다.
“사해제국(四海諸國)이 다 황제라 일컫는데 그러
지 못하는 나라에서 태어나 어찌 죽음이 애석하겠
느냐”는 유언처럼 배짱이 맞지 않는 나라에서 그
는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
잠곡(潛谷) 김육(金堉)의 시에 “자장(子長)은 먼
유람에 명문장가가 되었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자장은 사마천(司馬遷)을 뜻한다.
사마천이 ‘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에서
“나는 일찍이 서쪽으로는 공동(空桐)에 이르고 북
쪽으로는 탁록(?鹿)까지 갔으며, 동쪽으로는 바다
[발해]까지 가고 남쪽으로는 장강(長江)과 회수
(淮水)를 건넜다”라고 적은 것처럼 수많은 답사로
명문장가가 되었다.
이를 통해 명문장이 반드시 책상 위에서만 얻어지
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논술에 매달려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들려주
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성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행 (0) | 2006.11.26 |
---|---|
[스크랩] 가장 중요한 약속 (0) | 2006.11.25 |
[스크랩]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0) | 2006.11.24 |
판단력 (0) | 2006.11.23 |
[스크랩] 빛 나는 별 처럼 고은 그대 (0) | 2006.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