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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덕 2006. 11. 23. 17:23

 

[조용헌살롱] 敎保文庫

 


▲ 조용헌
신언서판(身言書判). 이 중에서
 
‘판(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
 
각한다.
 
관상[身]과 말솜씨[言] 그리고
 
글씨[書]를 보는 이유도 결국은
 
그 사람의 판단력이 어떤가를
 
보기 위해서이다.
 
 
인간 만사는 순간순간의 판단력에서 좌우된다.

판단력이 가장 발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직업이

 

전쟁터의 지휘관이고, 사업을 하는 CEO들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 시에는 기업의 CEO들이 정확한

 

판단력을 지녀야 한다.

 

순간적인 판단 잘못에 몇천억원이 날아가지 않던

 

가!

 

세계 역사상 대단한 판단력을 보여주었던 인물이

 

로마 1000년의 스타였던 카이사르이다.

 

카이사르가 내렸던 판단의 황금률은 이것이다.

 

“나(카이사르)에게 유리하면서도 로마에도 유리한

 

일을 나는 결정한다.”

 

보통 일을 하다 보면 자기에게 유리한 일은 전체

 

에 해가 되기 쉽고, 반대로 전체에 유리한 일은 자

 

기에게 불리한 쪽으로 작용하기 쉽다. 카이사르는

 

이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내가 만나본 기업가들 중에서 교보문고를 창립한

 

대산(大山) 신용호(愼鏞虎·1917~2003)도 두 토끼

 

를 잡는 판단을 내린 사람이다.

 

신용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도 졸업하

 

지 못한 사람이었다.

 

독학(獨學)이 그의 학력의 전부였다.

 

오로지 책이 그의 선생이었다.

 

고독한 독서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정규교육 과정

 

을 대신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게 할 수 있을까?

 

그의 염원은 책이었다.


 

1981년 서울시 한복판에 23층의 교보빌딩이 완공

 

되었을 때, 금싸라기 땅인 지하매장에 과연 어떤

 

점포를 입주시킬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산은 그 자리에

 

서점을 내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사무실 임대료 수입에 비해 서점을 낸다는

 

것은 상당한 손해를 감수하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대산은 책에 한이 맺힌 사람이었으므로 눈

 

앞의 타산을 뛰어넘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눈앞의 구체적인 이익을 포기하고 미래의 추상적

 

인 선(善)을 선택하는 결정은 어려운 판단이다.

 

그 판단 덕택에 오늘날 광화문 교보문고는 세계적

 

인 서점이 되었다.

 

대산의 이 결단은 ‘자리이타’(自利利他·자신에게

 

도 이롭고 타인에게도 이롭다)의 모범을 보여준

 

판단이었다.

 

 

 

 


입력 :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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