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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립선 질환을 조사하라

신오덕 2013. 1. 31. 16:02

- 개인용 온열치료기 잘 쓰면 도움돼

소변 줄기가 시원치 않은 남성에게 겨울은 공포의 계절이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위 ‘소변 줄이 막힌다’는 급성요폐 증상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겨울이면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전립선학회 조사 결과가 있다. 겨울 전립선 질환을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는지 알아보자.

01 약보다는 생활습관 개선부터

겨울철 전립선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추위와 술, 항히스타민 계열 감기약 등이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술을 마시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소변량은 늘어나는 반면, 요도와 전립선 등은 수축되고 딱딱해진다. 항히스타민 계열 감기약도 요도를 수축시킨다. 늘어나는 소변량과 비례해 요도가 확장돼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 증상이 나타나니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이런 원인 때문에 소변이 잘 안 나오고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깨는데도 정작 비뇨기과에 가면 약을 잘 처방해 주지 않는다. 서주태 교수는 “겨울철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 자체가 커져서라기보다 추위 때문에 경직되고, 수축됐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해 전립선을 부드럽게 풀어 주면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약보다는 생활습관을 먼저 교정하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02 내복, 따뜻한 물로 체온 유지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원칙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서 교감신경 활성을 막으면 증상이 많이 좋아진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할 때는 내복을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전립선 이상으로 배뇨장애가 생기면 소변 볼 걱정에 수분 섭취를 줄이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면 오래된 소변이 고여 있다가 전립선염까지 일으킨다.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수시로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귀가한 뒤에 더운 물로 목욕을 하면 증상이 다소 누그러진다. 도성훈 원장은 “온좌욕을 하거나 하루 20분씩 반신욕을 하면 배뇨장애가 개선된다”며 “목욕을 하기 어려우면 하루 두 번 정도 욕실에 쪼그려 앉아서 더운물이 나오는 샤워기를 회음부에 대고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03 온열치료기로 전립선을 부드럽게

전립선 자체에 직접 열을 가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반신욕이나 좌욕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용 의료기기인 온열치료기가 대표적인데, 좌약 모양의 치료봉을 항문으로 삽입해 전립선에 원적외선을 쏘는 방식이다. 전립선 부위에 43.5℃ 이상의 열을 주면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딱딱하게 경직된 전립선이 부드러워지고 쉽게 소변을 볼 수 있게 된다. 전립선 염증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소변통이나 근육통 등을 완화시킨다. 치료봉의 원적외선이 항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2도 정도의 내치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직장 속으로 들어간 치료봉이 치질 주변 괄약근 경련을 풀어 주기 때문이다.

전립선 온열치료기 광고가 범람한다. 광고만 믿지 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관련 허가를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식약청으로부터 ‘전립선염 및 전립선비대증’ 관련 허가를 받은 가정용 의료기기는 ‘큐라덤(신화월드)’ 등이 있다.

온열치료기는 하루 1~2회, 1회 20분 정도 사용하는데, 꾸준히 3개월 정도 사용하면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 젤과 바셀린 등을 치료봉에 바른 후 항문에 넣으면 불쾌감 없이 쉽게 들어간다. 사용감이 편해서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면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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