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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 사건으로 자매는 신뢰를 잃었다

신오덕 2013. 12. 16. 11:00

 

'왕가네' 오현경, 동생 이태란에 원한품은 이유

출처 뉴스엔 | 입력 2013.12.16 07:32
'왕가네 식구들' 오현경이 여동생 이태란에게 앙심을 품게 된 과거사가 드러났다. 지극히 이기적인 원한이었다.

12월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32회에서 왕수박(오현경 분)은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가졌다"고 다시금 막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호박은 언니 왕수박이 허우대(이상훈 분)와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했다. 언니의 불륜을 확신한 왕호박은 왕수박의 과거 연인인 허우대까지 알아봤고 "어떻게 저 놈을 다시 만날 수 있냐. 언니가 대학 간다고 해놓고 저 놈이랑 동거한 것 때문에 아빠 엄마 이혼까지 할 뻔 했다"고 성화했다.

이에 왕수박은 "네가 놈놈 할 사람 아니다. 너만 아니었으면 나 저 사람이랑 결혼했다. 네가 아버지 앞세워 찾아온 그 날, 나 미스코리아 나가는 날이었다. 머리채 잡혀서 끌려가지만 않았으면 난 미스코리아도 됐다.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가졌다"고 오히려 큰소리쳤다.

왕수박이 거듭 왕호박이 과거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가졌다"고 말한 이유가 드러난 것. 과거 왕수박은 연년생인 여동생 왕호박이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은 포기한 것과 달리, 가족의 지원으로 대학에 입학해 놓고도 허우대와 살림을 차렸던 것.

사실을 알게 된 왕봉(장용 분)은 하필이면 왕수박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로 한 날 왕호박과 함께 나타나 왕수박을 집으로 끌고 갔고, 왕수박은 대회는 물론 허우대와의 결혼도 놓쳤다. 이 모든 일을 왕수박은 여동생 왕호박의 고자질에 따른 결과라 원망해 왔지만 사실은 달랐다.

왕호박은 "내가 말한 것 아니었다. 아버지가 어디서 듣고 찾아와서 회초리까지 때리며 '네 언니 어디 있냐'고 물었지만 난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뒤늦은 해명했다.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 온 왕수박과 왕호박 사이 숨겨진 과거사가 드러났지만 모든 게 왕호박 탓이라는 왕수박의 주장과 달리 왕수박의 자업자득이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늘 수박이가 호박이 구박하기에 호박이가 무슨 대단한 죄라도 지은 줄 알았더니. 다 제 잘못이네" "역시 수박이 남 탓만 하는 막장 캐릭터" "수박이 보기만 해도 혈압상승. 수박이는 절대 개과천선 못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에는 왕수박 왕호박 자매의 언쟁이 왕수박의 남편 고민중(조성하 분)에게 목격되며 고민중이 아내의 숨겨진 과거사와 현재 불륜을 알게 될지 흥미를 더했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