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 선수의 몸값을 확인하라

 

‘월드컵 득점왕’ 로드리게스, 1123억에 레알행 눈앞

기사입력 2014-07-16 10:40:00 기사수정 2014-07-16 10:40:35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행을 눈 앞에 뒀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AS모나코 소속인 로드리게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달 1일 로드리게스의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린 로드리게스의 몸값은 최소 8000만유로(약 1123억원)까지 치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협상 중인 앙헬 디 마리아 이적으로 6000만유로(약 843억원)를 확보,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로드리게스 본인 스스로 “레알 마드리드에 가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던 만큼 이적료만 맞는다면 스페인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의 에이전트인 조르지 멘데스는 그에게 750만유로(105억원)의 연봉을 주는 것으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 1명을 주는 대신 이적료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스는 “AS모나코가 파비우 코엔트랑이나 페페를 달라고 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거절했다”면서 “대신 1000만유로로 평가받는 유망주 카세미루를 제시해 이적료를 7000만유로(약 977억원)까지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공격수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5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총 6골을 넣으며 콜롬비아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끈 로드리게스는 토마스 뮐러(독일·5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4골) 등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