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부자의 약속
- P세대
- 부자의 인생
- 성공의 선택
- 직업
- 돈과 여자
- 성공
- 상선약수
- 우리 몸의 세가지 보물
- 부자의 땅
- 행복
- 지도자의 3가지 조건
- 경제의 힘
- 인재난
- 아름다운 세상
- 부자
- 성공의 지혜
- 성공의 길
- 아름다운 꽃
- 부자의 삶
- 온고지신
- 새로운 도전
- 신삼강오륜
- 부자의 세계
- 부자의 길
- 10년 경험
- 성난 황소의 돌진
- 신오복
- 한국인의 저력
- 새로운 삶
Archives
- Today
- Total
시철과 신념
자기 각성을 하고 전진하라 본문
[사물의 철학] 부채-스스로 만드는 바람, `희망` | |
기사입력 2014.08.22 17:27:19 | 최종수정 2014.08.22 19:23:47 |
요즘에는 사람들이 손에 휴대폰을 쥐고 있지만, 예전에는 여름이면 사람들 손에 가장 많이 들려 있던 사물이 부채였다. 물론 현대 이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부채는 왕의 하사품이나 국제무역에 쓰이던 귀한 물건이기도 했다.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부채는 이제 현대 도시인의 사물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 사물의 여전한 매력은 있다. `가지고 다니는 자연스러운 바람`이며 `나를 향한, 나를 위한 바람`이라는 사실. 최근에 시골로 출장을 다니면서 부채를 오랜만에 사용하게 됐다. 부채 바람은 모터 프로펠러로 강제하는 선풍기의 조각난 바람처럼 얼굴을 퉁명스럽게 `가격하지` 않았다. 부채 바람은 자연풍에 가까운 `한 덩어리` 바람이었으며, 필요한 때에 어디에서나 내가 `불러올 수` 있는 `자발적 바람`이었다. `스스로 바람을 만드는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부채로 불러온 바람을 쐬면서 보이지 않는 공중에도 `무엇`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부채는 원래 있던 바람을 부른 것이 아니라 허공에 흔드는 내 손의 움직임(운동)으로 바람을 생겨나게 한 것이다. `바람`은 내 자발성이 만든 `운동의 결과`다. 가만히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내가 움직임으로 인해 비로소 생겨나는 허공의 각성 같은 것, 부채 바람은 그런 게 아닐까. `희망`이라는 단어가 `명사`기 때문에 우리는 희망이 손으로 움켜쥘 수 있는 물건처럼 어딘가에 놓여 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희망`은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공중의 부채 바람, 한순간의 반짝이는 자기 각성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함돈균 문학평론가] |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인상을 남겨라 (0) | 2014.08.25 |
---|---|
분비물에 의해 감염되는 것을 확인하라 (0) | 2014.08.25 |
빛치료를 하고 병을 치료하라 (0) | 2014.08.25 |
노인의 성생활을 조사하라 (0) | 2014.08.22 |
갈아서 바로 먹어라 (0) | 201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