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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복원 및 보수를 지속하라

신오덕 2014. 10. 10. 15:35

 

세계유산 남한산성, 건축물안전도 ‘D·E급’…“관리대책 시급”

 

입력 2014-10-10 14:20:00 수정 2014-10-10 14:20:33

28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남한산성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이 열려 기쇼 라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왼쪽),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의 건축물이 안전도 검사 결과 긴급 개축 및 보수가 필요한 D, E급 판정을 받아 문화유산들에 대한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체육문화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문화재청 국감에서 "올해 실시한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특별점검결과 남한산성이 E등급, 남한산성 행궁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시급한 관리 대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한산성은 천장균열, 기둥 옹이탈락, 여담 균열 및 파손 등 갖가지 문제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행궁도 처마누수와 함께 담장에 큰 균열이 생기는 등 건축물 안전이 심각한 정도다.

D급과 E급 건출물은 즉시 개축 및 보수가 필요하며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해 매월 1~2회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와 정부는 2001년부터 남한산성 복원 및 보수를 위해 각각 152억, 295억 등 총 447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김 의원은 "15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이제 웬만큼 복원이 됐나 했더니, 복원 10년도 되지 않은 곳을 다시 복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문제는 문화재 복원작업의 연속성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단계적으로 복원작업이 진행된 남한산성은 2003년 행궁 좌전 복원공사는 J종합건설, 2008년 행궁 하궐 복원은 B종합건설 그리고 2012년 행궁 인화관 1차 복원은 K종합건설, 2013년 2차 복원은 또 다른 J종합건설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과 2011년 2회에 걸쳐 진행된 단청 복원작업도 각기 다른 업체에서 수행했다.
김 의원은 "문화재복원이 아파트 건설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예산이 수조원이 투입돼도 믿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남한산성처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복원과 수리는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