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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본문
[역사의 향기] 괘서(掛書) | |
기사입력 2014.10.14 17:36:31 | 최종수정 2014.10.14 17:36:42 |
하지만 `간신이 조정에 가득해 백성들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는 내용을 담은 이 괘서가 조정의 관료뿐 아니라 자신의 치세 전반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영조는 더 이상 윤지를 용서할 수 없었다. 특히 형인 경종을 죽이고 왕이 됐다는 유언비어에 영조는 더욱 분개했다. 국왕 즉위 후 30년 동안 오로지 백성만을 위해 일을 한다고 자부했던 영조는 괘서 하나 때문에 자신의 삶 전체가 송두리째 망가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1724년 영조가 즉위할 당시 노론이 등장하면서 김일경의 옥사를 일으켜 대대적으로 소론 일파를 처단한다. 이 사건에 연루돼 윤지의 아버지인 훈련대장 윤취상은 고문으로 죽고, 윤지는 제주도를 거쳐 나주에서 유배당하고 있던 것인데, 이런 원한 때문에 윤지는 나주의 객사에서 조정과 국왕을 비방하는 괘서를 붙였던 것이다. 결국 윤지는 서울로 압송돼 처형당하고 소론은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그리고 영조가 추구하던 탕평정치는 일거에 와해되고 노론 중심의 정국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한 개인의 원한에서 비롯된 괘서 한 장이 영조의 탕평책을 무너뜨린 것이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 전체에 돌아가게 됐다. 최근 우리나라 민간단체가 연천에서 띄워 올린 대북 풍선(전단)에 대해 북측에서 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도 이에 대응사격을 하는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한 바 있다. 물론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민간단체들의 생각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화해 모드를 조성하고 있는 남북 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단체들이 조금 더 신중한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 북한 주민들을 계도하기 위한 전단 한 장이 영조 때처럼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준혁 한신대 正祖교양대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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