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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노장의 세련된 손길을 파악하라 본문
[세상사는 이야기] 세대교감, 실버영화에 길을 묻다 | |
기사입력 2015.04.03 15:53:17 | 최종수정 2015.04.03 16:56:52 |
또 70대 노인들의 마지막 연애를 담은 강재규 감독의 신작 영화 `장수상회`가 같은 날 개봉할 예정이다. 노장의 손으로 빚어낸 중년의 이야기와 거장의 손으로 담아낸 노년의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영화계엔 실버 열풍이 몰아쳤다. `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관객들이 몰리며 흥행에서도 큰 성과를 이뤘으며, 이들 작품을 통해 젊은 관객들이 어르신들 삶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실버 산업`이라는 단어도 익숙해졌다. 그만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의 수요가 늘어났고, 이와 함께 수월하진 않지만 공급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에 있어서도 어르신들 경험과 생각이 담긴 다양한 장르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공연계에선 어르신 관객들이 객석을 채우는 `실버 연극`이 장르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영화계에서는 어떨까. 사실 한국 영화에서도 노년의 삶과 생각들을 담아낸 작품들은 꾸준히 만들어져왔고,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다만 큰 흥행을 이룬 작품이 몇 되지 않고 지난해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실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요즘 들어서야 실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미 우리 곁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실버 영화로는 2005년 `마파도`, 2010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실버 영화라는 옷을 입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젊은 관객층 눈높이에 맞춘 젊은 작품이라고 하겠다. 2012년 `해로`가 개봉과 함께 비로소 관객들은 진정한 실버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무늬만 실버 영화`들은 일반적으로 노년의 삶을 소재로 활용한다. 노인들을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분들의 우스꽝스러운 생활을 들여다보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비춤으로써 코믹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추창민 감독이 연출한 `마파도`다. 이후 추 감독이 연출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도 노인의 애절한 사랑을 감성적으로 다뤘다고 하나 역시 젊은 관객들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에 비해 최종태 감독이 연출한 `해로`는 노부부의 애절한 사랑과 병고에 시달리게 되는 말년의 삶,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어르신 시선에서 잘 그려낸 수작이다. 물론 그것이 진정한 `웰다잉`일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죽음을 노인 시선에서 노인을 주인공으로 담아낸 점에서 진정한 실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산업의 한계로 인해 많은 관객이 접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요즘처럼 문화나 정치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간 교류가 절실한 때가 없었다.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면서 대부분 어르신들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도 못한 채 젊은 세대에게 밀려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구석진 곳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어르신의 당당한 삶, 깊은 통찰력과 가르침, 행복한 노년을 교감시켜준다면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이들 삶도 조금은 덜 고단해질 것이다. 영화를 통해 노인의 지혜를 배우고, 젊은이의 생각을 서로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스크린 앞에서 울고 웃고 감동하며 어르신과 젊은이가 하나 되는 행복한 극장을 꿈꿔 보는 주말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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