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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철과 신념
반성은 솔직한 고백이다 본문
[김갑식 기자의 뫔길]참회는 부끄러움이 아닌 용기
김갑식기자
입력 2015-07-17 03:00:00 수정 2015-07-17 03:00:00
7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회초리기도대성회’라는 특이한 이름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 올해 104세인 김영창 목사 등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를 잘 못 이끌고 있다는 목회자들의 반성이 담긴 행사라고 하네요. 교계 지도자들의 회개를 강조하는 발언과 회개 기도문 낭독,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로 내려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행사 중 한국교회의 근본적 문제점은 회개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들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냉소적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개신교계의 상당수 행사에 회개라는 이름이 붙은 지 오래고, 말은 많지만 변화가 없다는 불신도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교회 세습과 목회자의 추문, 교단장을 둘러싼 금권 선거 시비가 계속되지만 정말 “내 탓이오”라며 제대로 책임진 목회자는 없습니다.
최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기자가 “왜 땀 흘려 일해 세금을 내는 중산층의 문제에 대해서는 잘 발언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앞서 교황은 볼리비아 방문 중 돈을 향한 무절제한 탐욕을 ‘악마의 배설물’로 비유하며 자본주의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교황의 답은 이렇습니다. “당신이 맞다. 중산층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겠다.”
종교를 막론하고 고위 성직자일수록 반성과 사과에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神)이 정한 무오류(無誤謬)의 사도인 그의 입에서 나온 ‘당신이 맞다’ ‘실수’ ‘깊이 생각하겠다’는 표현은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반성이 권위를 훼손하기는커녕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의현 전 총무원장의 사면을 둘러싼 갈등으로 뜨겁습니다. 이번 사면 건을 1994년 개혁 정신에 대한 근본적 도전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행사 중 한국교회의 근본적 문제점은 회개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들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냉소적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개신교계의 상당수 행사에 회개라는 이름이 붙은 지 오래고, 말은 많지만 변화가 없다는 불신도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교회 세습과 목회자의 추문, 교단장을 둘러싼 금권 선거 시비가 계속되지만 정말 “내 탓이오”라며 제대로 책임진 목회자는 없습니다.
최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기자가 “왜 땀 흘려 일해 세금을 내는 중산층의 문제에 대해서는 잘 발언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앞서 교황은 볼리비아 방문 중 돈을 향한 무절제한 탐욕을 ‘악마의 배설물’로 비유하며 자본주의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교황의 답은 이렇습니다. “당신이 맞다. 중산층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겠다.”
종교를 막론하고 고위 성직자일수록 반성과 사과에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神)이 정한 무오류(無誤謬)의 사도인 그의 입에서 나온 ‘당신이 맞다’ ‘실수’ ‘깊이 생각하겠다’는 표현은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반성이 권위를 훼손하기는커녕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의현 전 총무원장의 사면을 둘러싼 갈등으로 뜨겁습니다. 이번 사면 건을 1994년 개혁 정신에 대한 근본적 도전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갈등에는 가장 중요한 뭔가가 빠져 있습니다. 의현 전 총무원장 자신입니다. 제대로 된 참회가 없는 가운데 사면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가 논란이 된 재심호계원 심사에서 그 뜻을 밝혔다지만 그것으로는 조계종 구성원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스스로 조계종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에서 참회와 함께 종교인으로서의 사생활에 대한 시비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회개와 사과, 반성, 참회…. 표현은 뭐라도 좋습니다. 세상을 향한 종교인의 진솔한 고백은 부끄러움이 아닌 용기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종교인의 새로운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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