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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나아가라

신오덕 2015. 7. 31. 12:17

문용관호에 내려진 특명, 조 1위를 사수하라 출처 에스티엔|이보미 기자|입력 2015.07.31 09:18|수정 2015.07.31 10:10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첫 번째 과제는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오만과 제18회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이번 대회 조 1위 사수를 강조하고 있다.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태국, 파키스탄, 오만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는 한국은 우선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복병은 태국(36위)다. 태국은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한참 낮지만, 국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배구가 한 단계 향상됐다는 평가다.

↑ [사진=FIVB 제공]

다음 예선의 고비는 A조 1, 2위와의 충돌이다. 여기서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는 이란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팀을 위협할 정도의 전력을 갖췄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다. 8강전은 예선 성적이 포함돼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이다.

8월 5일 휴식을 가진 뒤 열릴 8강전에선 호주, 중국, 일본과의 조우를 피하긴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조 1위를 할 경우 세 팀보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39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싸울 수 있을 듯하다. 8강에서 이긴 두 팀은 4강전을 갖는다. 결승전은 8월 8일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다.

문용관호가 조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서브 리시브가 관건이다. 레프트 자원인 곽승석(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최홍석(우리카드)와 리베로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이 상대의 강서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세터 권영민(KB손해보험)과 이민규(OK저축은행)에게 배달하느냐에 달렸다. 또 공격루트 다양화를 위한 속공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보급 센터 신영석(상무)이 발목 부상으로 29일 호주와의 연습경기에 결장했고, 지태환(삼성화재)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믿을맨'은 최민호(현대캐피탈)다. 여기에 허리 부상 중인 서재덕(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 최홍석과 함께 범실을 줄이고 팀 득점을 책임줘야 한다.

 

 


문 감독은 "역시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열쇠는 서브 리시브 안정"이라며 "선수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제 몫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