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철과 신념

대화면과 S펜의 진화는 계속된다 본문

성공

대화면과 S펜의 진화는 계속된다

신오덕 2015. 8. 21. 15:55

팬덤의 힘 '갤럭시노트5' 대화면에 스타일까지~승기 잡았다

'삼성페이 서비스'도 한 몫…'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보다 50% 이상 많이 팔린 것과 대조

 

머니투데이|최광 기자|입력2015.08.21. 13:43|수정2015.08.21. 13:44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삼성페이 서비스'도 한 몫…'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보다 50% 이상 많이 팔린 것과 대조]

삼성전자의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엣지가 비교적 '조용한' 출시 첫날을 보냈다.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는 출시 첫날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6 보다는 조용한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확실한 건 두 제품 중에서 갤럭시노트5 인기가 더 높았다는 것이다. 출시 초기 갤럭시 S6 엣지가 갤럭시 S6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 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가 출신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샵에 시민들이 들어서고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가 출시된 20일 고정 팬이 많은 갤럭시노트5가 갤럭시 S6 엣지에 비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제품은 예약판매 후 출시라는 프리미엄폰의 출시 공식을 깨고, 13일 제품 공개 이후 일주일 만에 곧바로 출시됐다. 예약판매를 하지 못해 분위기 조성을 하지 못한 데다, 출시 첫날 일제히 풀리는 예약가입자 수요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갤럭시 S6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S6는 예약가입자만 30만명이 넘었고, 20만명 이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출시 첫날 예약가입자가 대거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첫날 가입자만을 놓고 제품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갤럭시 S6 출시 당시에는 갤럭시 S6 엣지의 인기가 갤럭시 S6보다 많았다. 실제 판매량도 6대4 정도로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갤럭시노트5가 판매량이 많았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판매점에서는 "갤럭시노트5를 찾는 사람이 갤럭시 S6 엣지+를 찾는 사람보다 배는 많았을 것"이라며 "직장인들의 퇴근 이후에 살펴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에서도 판매량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노트5의 인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 제품 중 유일하게 팬덤이 형성된 제품으로 꼽힌다. 갤럭시S 시리즈도 프리미엄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이폰과 같이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제품은 아니다. 갤럭시노트는 세계 최초의 패블릿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찾던 이용자에게는 유일한 대안처럼 여겨졌던 제품이라 상당한 팬층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펜이라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스타일러스펜으로 노트 기능을 극대화 한데다, 기본탑재된 삼성페이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갤럭시노트5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이통신통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의 정착으로 이용자들이 새 제품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교체 주기에 맞춰 스마트폰을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갤럭시노트5의 제품 특성상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보면서 휴일에 구매자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처럼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지원금이 유포되는 '대란'이 없기 때문에 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 교환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의 초기 구매는 갤럭시노트에 대한 충성이용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이폰6S의 출시 전까지 갤럭시노트5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