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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부담되는 이유를 살펴라

신오덕 2015. 10.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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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반갑지 않은 취업준비생

 

# 취업준비생 김재현(28·남) 씨는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김 씨는 2013년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취직을 못해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고 있는 처지다. 그는 “친척들이 오랜만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물을텐데 취업을 못한 나에게 화살이 돌아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추석엔 기혼여성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취준생들이 받는 압박도 며느리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9%가 ‘좋지도 싫지도 않고 별 감흥이 없다’고 답했다.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다’가 36.3%에 달했고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12.9%에 그쳤다.

 

성별·결혼유무별·직업상태별로 조사한 결과 여성(38.2%)이 남성(33.1%)보다, 기혼자(40.9%)가 미혼자(35%)보다 추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48.1%가, 기혼남성의 33.3%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직업상태별로는 구직자(46.6%)의 스트레스가 직장인(26.9%)이나 대학생(22.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추석이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 1위에는 ‘친지들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73.4%)가 올랐다.

 

‘추석경비 부담’(36.9%), ‘명절음식 준비 등 일할 생각에’(28.3%)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에 부모님이나 친지들의 안부인사에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3%가 ‘있다’고 답했다. 이 시기 금기해야 할 단어·질문에는 취업(46.0%)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연봉(38.4%), 외모(36.4%), 결혼(36.9%) 등이 꼽혔다.

 

김지혜자료제공